네이버, 포쉬마크 인수 공시.. 2조3000억원 '베팅'

서지영 2022. 10. 4. 12: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네이버가 북미 최대 패션 소비자대소비자(C2C) 커뮤니티 '포쉬마크'를 인수한다.

네이버는 포쉬마크의 순기업 가치를 주당 17.9달러(약 2만5000원), 순기업가치를 12억 달러(약 1조7200억원)로 평가했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포쉬마크는 독립된 사업을 운영하는 네이버의 계열사로 편입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본사 자료사진. 뉴시스

네이버가 북미 최대 패션 소비자대소비자(C2C) 커뮤니티 ‘포쉬마크’를 인수한다. 최수연 대표 체제에서 최대 승부수이자 네이버 사상 가장 큰 규모의 빅딜로 평가된다.

네이버는 4일 포쉬마크의 주식 약 9천127만주를 약 2조3천억원에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네이버는 포쉬마크의 순기업 가치를 주당 17.9달러(약 2만5000원), 순기업가치를 12억 달러(약 1조7200억원)로 평가했다.

포쉬마크가 보유한 현금 5억8000만 달러에 대한 대가를 포함한 총 인수대금은 16억 달러다. 우리 돈으로 2조30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주식 취득 뒤 네이버의 지분율은 100%가 된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내년 4월 4일이다.

네이버는 이번 인수에 대해 “버티컬 플랫폼으로의 진화가 거세지고 있는 글로벌 C2C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장기적인 커머스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포쉬마크 인수를 통해 C2C 시장의 핵심지인 북미 지역을 거점으로 한국-일본-유럽을 잇는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된다”고 전망했다.

벌티컬 플랫폼은 패션, 음악 등 특정 분야에서 동일한 관심사를 가진 개인들 간의 거래가 이뤄지는 플랫폼을 말한다.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네이버는 국내에서 크림, 일본에서는 빈티지시티, 유럽에서는 베스티에르 콜렉티브에 투자하는 등 관련 시장에 투자해왔다.

네이버는 포쉬마크와 성장의 핵심 요인으로 관심사 기반의 커뮤니티 형성에 주목, 차세대 시장의 핵심층인 MZ세대의 가치관과 소비 방식에 대한 깊은 이해, 아낌 없는 기술 투자를 포함한 상호 유사한 사업 비전을 기반으로 더 큰 성장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데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북미 지역 M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웹툰과 왓패드를 중심으로 한 스토리 및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포쉬마크를 통한 커머스 사업 간의 서비스적 연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네이버는 보유한 검색 및 인공지능(AI) 알고리즘 추천 및 비전 기술과 라이브 커머스, 커뮤니티 플랫폼, 광고 플랫폼 등을 활용해 포쉬마크의 사용자에게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며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행보를 펼쳐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네이버는 북미 MZ세대를 더욱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글로벌 정보기술(IT) 산업 본진인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한국 기업으로서 새로운 혁신과 도전을 거듭하며 한 단계 높은 성장을 기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의 핵심 사용자들에게 C2C 쇼핑과 웹툰, K-pop 콘텐츠를 넘나드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면서 글로벌 C2C 시장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겠다”고 덧붙였다.

마니쉬 샨드라 포쉬마크 최고경영자(CEO)는 “네이버는 포쉬마크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춘 파트너로, 셀러와 사용자의 커뮤니티에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술과 서비스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포쉬마크는 독립된 사업을 운영하는 네이버의 계열사로 편입된다.

서지영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