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나에 대한 불신 겸허히 돌아보며 나아가겠다"

이지민 2022. 10. 4.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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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제13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4일 공식 취임하며 "나 개인에 대한 불신에 대해 더 진지하고 겸허하게, 스스로를 돌아보며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경사노위 대회의실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우리 위원회와 나에 대해 믿을 수 없다고 한 말씀 잘 듣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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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공식 취임
김문수 신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4일 서울 종로구 경사노위 대회의실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문수 제13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4일 공식 취임하며 “나 개인에 대한 불신에 대해 더 진지하고 겸허하게, 스스로를 돌아보며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경사노위 대회의실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우리 위원회와 나에 대해 믿을 수 없다고 한 말씀 잘 듣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속 가능한 경제사회 발전을 위해, 산업 현장의 갈등을 예방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사회적 대화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경사노위는 1998년 ‘노사정 위원회’를 시작으로 20년 이상 사회적 대화를 통해 시대적 과제에 대응해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나에게 ‘경제사회노동위원회’라는 명칭 자체에 매우 생소하게 생각하고 물어보시는 분이 많다”며 “그만큼 우리 위원회는 아직 국민에게 친숙하지 않다. 앞으로 국민과 노동자 속으로 더 가까이, 더 친근하게, 더 자주 다가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경사노위 앞에 어려운 과제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며 “대부분의 노동 문제에는 불공정한 격차와 차별, 노동인권, 안전, 주택, 복지, 자녀 보육과 교육, 진로 문제 등 인간 생활의 다양한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고 진단했다.

김문수 신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4일 서울 종로구 경사노위 대회의실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앞으로 경사노위가 중점적으로 추진할 과제로 ▲중소기업·비정규직·청년 등 취약근로계층의 주거·출산·육아·교육·복지 문제 해결 ▲원·하청 상생 방안 논의를 통한 노동시장 이중구조 완화 ▲지역별·업종별 사회적 대화 강화 ▲맞춤형 고용서비스 및 직업능력개발제도 개선 지원 ▲사회적 대화 참여 주체를 다양화를 제시했다.

그는 “노동 개혁의 목적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라며 “노사 간 대화와 타협을 중심으로 전문가들의 집단 지성을 모아 국민적 공감대를 이룰 수 있도록 노동개혁 차근차근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경사노위는 정부가 노동자, 사용자 단체와 함께 고용노동 정책을 협의하고 대통령에게 정책 자문을 하기 위한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다. 1998년 외환위기 극복을 위해 노사정위원회라는 이름으로 출범했고, 위원장은 장관급으로 임기는 2년이다.

김 위원장은 1980년대부터 20년 이상 노동운동가로 활동했다. 3선 국회의원이며 재선 경기지사를 지냈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보수단체의 태극기 집회를 옹호하고 문재인 정부에서 보수 유튜버로 활동한 김 위원장의 앞선 행보를 놓고 야권과 노동계는 반발하고 있다. 특히 노동계는 김 위원장이 정치권에서 활동할 때 반(反) 노동적 언사를 일삼았다며 임명을 반대해왔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달 29일 김 위원장의 위촉 사실을 알리며 “노동 현장 경험이 많아 윤석열 정부의 노동 개혁 과제를 더 적극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이지민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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