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1st] '폭풍 영입' 후 2개월 만에 꼴찌로.. 노팅엄, 최하위 레스터에 패배하며 추락

김정용 기자 2022. 10. 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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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이적시장에서 전폭적인 선수 영입을 하며 신흥 강자가 될 거라는 기대를 받았던 노팅엄포레스트가 부진 끝에 최하위로 추락했다.

4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를 치른 레스터시티가 노팅엄에 4-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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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젤로스 마리나키스 노팅엄포레스트 및 올림피아코스 구단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여름 이적시장에서 전폭적인 선수 영입을 하며 신흥 강자가 될 거라는 기대를 받았던 노팅엄포레스트가 부진 끝에 최하위로 추락했다.


4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를 치른 레스터시티가 노팅엄에 4-0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로 최하위가 바뀌었다. 노팅엄이 시즌 첫 승을 거두며 승점 4점으로 19위가 됐다. 원래 승점 4점이었던 노팅엄은 골득실에서 뒤쳐지며 레스터에 순위를 내주고 20위로 떨어졌다. 골득실은 레스터가 -8, 노팅엄이 -15로 큰 차이가 난다. 노팅엄은 이적시장 종료 시점부터 보면 약 한 달, 시즌 개막부터 보면 약 두 달 만에 최하위로 떨어졌다.


레스터의 간판 스타 제임스 메디슨이 2골 1도움을 몰아쳤다. 하비 반스, 팻슨 다카까지 한 골씩 보태면서 팀의 대승에 일조했다. 초반부터 레스터의 중거리 슛이 연달아 터지며 경기 양상이 일찍 기울었다.


1999년 이후 처음으로 EPL에 승격한 노팅엄은 그리스 갑부인 구단주 에반젤로스 마리나키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선수단을 통째로 갈아치웠다. 1군에 영입된 선수가 무려 24명이었는데, 그 중 이적시장 안에 영입된 선수가 21명이었고 이는 리그 신기록에 해당한다. 그 중 일부는 영입 직후 임대를 떠났지만 대부분 즉시 활용하려는 영입이었다.


이적료 지출이 약 1억 5,000만 파운드(약 2,437억 원)나 됐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실력파 선수였던 타이워 아워니이, EPL에서 잔뼈가 굵은 제시 린가드, 딘 헨더슨, 모건 깁스화이트, 브라질 대표 헤난 로지 등 다양한 선수가 합류했다.


개막 직후에는 나쁘지 않았다. 개막전은 뉴캐슬유나이티드에 패배했지만 이후 2경기에서 1승 1무를 거뒀고, 카라바오컵에서도 승리하며 기세가 좋았다. 하지만 최근 EPL 5경기에서 전패를 당했다. 토트넘홋스퍼, 맨체스터시티 등 넘기 힘든 팀들도 있었지만 본머스, 풀럼 등 중위권 팀들을 만났을 때도 아슬아슬하게 한 골 차 패배를 이어가더니 최하위를 다투는 레스터에 대패하며 본격적인 위기에 빠졌다.


노팅엄은 경기 전부터 감독 교체 소문이 파다한 상태였다. 최근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라파 베니테스 전 에버턴 감독이 스티브 쿠퍼 감독을 대체할 가능성이 있다.


계획 없는 팀 경영이 근본적인 문제라고 볼 수 있다. 마리나키스 구단주가 경영하는 그리스 명문 올림피아코스 역시 올여름 계획 없는 마구잡이 영입이 오히려 역효과를 내고 있다. 최근 3연속 우승을 했던 올림피아코스는 이번 시즌 6라운드 현재 1위 파나시나이코스와 승점차가 7점이나 벌어지며 어려운 선두 경쟁 중이다. 한국 대표 황인범, 황의조(노팅엄 영입 후 임대)에서 그치지 않고 마르셀루, 하메스 로드리게스, 세드릭 바캄부, 파이팀 카사미, 시메 브르살리코 등 유명 선수를 잔뜩 사들였는데 교통 정리에 시간이 걸린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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