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北미사일에 "NSC 개최"..감사원 조사엔 "일반적 원칙"

천금주 2022. 10. 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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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4일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이날 오전 9시 김성한 안보실장 주재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국군의 날(지난 10월1일)에서도 밝혔지만 북한의 무모한 핵 도발은 우리 군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결연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NSC 중간에 참석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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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이날 오전 9시 김성한 안보실장 주재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국군의 날(지난 10월1일)에서도 밝혔지만 북한의 무모한 핵 도발은 우리 군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결연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NSC 중간에 참석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아침 보도를 접했겠지만 북한이 또 4,000㎞ 정도의 중·장거리 미사일을 일본 열도 위로 발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감사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서면 조사하는 것과 관련해 “일반적인 원칙이 아니겠느냐”고 했다. ‘문 전 대통령 측이 불쾌감을 표했다’는 질문에는 “감사원은 헌법 기관”이라며 “대통령실과 독립적으로 운용되는 그런 기관이니 대통령이 뭐라고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 등 경기 악화와 관련한 우려에 대해서는 “이럴 때 일수록 차분히 대응하고 국제사회가 봐도 한국 정부가 경제 불안 상황에서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자체가 경제 신뢰도를 제고할 수 있다”며 “정부는 늘 건강한 재정을 유지하면서 민생을 챙기고 성장동력을 잘 챙겨갈 것”이라고 했다.

최근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를 유지한 것과 관련해 “일본보다 2단계 높고, 대외 평가가 좋은 상태”라며 “너무 불안하게 생각하지 말고, 해야 할 경제활동을 하고 정부가 꼼꼼하게 24시간 비상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이날 오전 7시 23분쯤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발사돼 동쪽 방향으로 일본 상공을 통과한 중거리 탄도마사일로 추정되는 한 발을 포착했다”며 “현재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말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이날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사거리와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 중이다.

북한은 지난달 25일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한 발을 시작으로 28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두 발, 29일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두 발, 지난 1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두 발 씩 각각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이는 최근 열흘 새 다섯 번째로 이틀에 한 번씩 미사일을 발사한 셈이다. 올해 들어서는 스물한 차례 발사했으며 순항미사일은 두 차례 발사한 것이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아홉 번째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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