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최초 '레드닷 어워드 대상' 수상..주인공은?

나건웅 2022. 10. 3.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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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차세대 수소 모빌리티 콘셉트인 '트레일러 드론'이 세계적인 디자인 상 '레드닷 어워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기술뿐 아니라 디자인으로도 전 세계에서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 차세대 수소 모빌리티 콘셉트인 ‘트레일러 드론(Trailer Drone)’이 세계적인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에서 ‘대상(Luminary)’을 수상했다. 현대차그룹이 레드닷 어워드에서 대상을 수상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그룹은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2022 레드닷 어워드: 디자인 콘셉트’에서 가장 높은 상인 대상을 비롯해 총 3개상을 수상했다. 현대차그룹 수소연료전지 기반 무인 운송 시스템 콘셉트인 ‘트레일러 드론’이 대상을, 전기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콘셉트카 ‘세븐’이 최우수상을, 로보틱스 기술을 바탕으로 한 퍼스널 모빌리티 콘셉트 ‘플러그 앤 드라이브(PnD) 모듈’이 본상을 수상했다. 특히 대상은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출품작 중 단 1개를 선정해 부여하는 상으로, 레드닷 어워드의 디자인 콘셉트 부분에만 있는 영예로운 상이다.

대상으로 선정된 ‘트레일러 드론’은 수소연료전지와 완전자율주행기술이 적용된 2대의 ‘이-보기(e-Bogie)’ 위에 트레일러가 얹혀 있는 신개념 운송 모빌리티다. 일반 트레일러보다 좁은 반경으로 회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보기(Bogie)는 열차 하단에 바퀴가 달린 차대를 뜻한다.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선보인 트레일러 드론은 1회 충전으로 1000㎞ 이상 주행할 수 있다. 콘테이너 트레일러와 별도로 운행할 경우 화물 운송, 건설, 소방, 구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세븐’은 대형 SUV 전기차의 비전을 제시하는 모델이다.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돼 전형적인 SUV 디자인과는 전혀 다른 실루엣을 갖고 있다. 낮은 후드 전면부터 루프까지 이어지는 하나의 곡선과 긴 휠베이스로 세븐만이 보여줄 수 있는 비율을 구현해냈다.

지난 CES 2022에서 최초로 공개한 ‘플러그 앤 드라이브 모듈’은 본상을 받았다. 인휠 모터와 스티어링, 서스펜션, 브레이크 시스템·환경인지 센서를 하나로 결합한 일체형 모빌리티로 라이다(LiDAR)와 카메라 센서 덕분에 지능형 스티어링과 주행, 제동이 가능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를 지향하는 현대차그룹의 노력이 인정받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단 하나의 출품작만 선정되는 대상을 수상한 것은 최고의 모빌리티를 구현하려는 디자이너와 엔지니어의 열정과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밝혔다.

[나건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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