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승장] 김승기 캐롯 감독 "SK에 복수 성공? 운이 따랐을 뿐"
‘신생팀’ 고양 캐롯이 ‘디펜딩 챔피언’ 서울 SK를 꺾었다.
캐롯은 3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2 KBL 컵대회 A조 경기에서 SK를 100-64로 완파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KGC를 떠나 캐롯의 지휘봉을 잡은 김승기 감독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준우승의 아픔을 줬던 전희철 SK 감독을 상대로 설욕에 성공했다. 지난 1일 컵대회 개막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66-58로 꺾었던 캐롯은 대회 2연승을 질주했다.
컵대회는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열리는 전초전이다. 프로 10개 구단과 상무까지 총 11개 팀이 참가했다.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위가 4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2연승으로 A조 1위를 차지한 캐롯은 B조 1위와 4강에서 맞붙는다.
경기 후 김승기(50) 캐롯 감독은 “상대가 지난 시즌 우승팀이라서 그런지 선수들이 초반에 막말로 쫄았더라. 작전타임 불러서 혼을 냈더니 우리가 하는 공격과 수비가 정상으로 돌아왔다. 그러다 보니 대승을 할 수 있었다. 이게 다가 아니다. 더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캐롯은 이날 외국인 포워드 디드릭 로슨이 35점 15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했다. 김승기 감독은 “그동안 슛이 안 들어가서 슛을 던지지 말라고 했는데 말을 안 듣더라. 원래 잘하는 선수인데 최근까지 컨디션이 계속 안 좋았다. 오늘 경기에서는 내가 바라는 부분들이 다 나왔다. 로슨이 자기가 갖고 있는 걸 다 발휘해줬다”고 했다.
캐롯은 47개의 3점 슛을 던져 15개를 넣었다. 김승기 감독 특유의 ‘양궁 농구’가 캐롯에서도 이어졌다. 김승기 감독은 “슛과 관련해 선수들에게 이야기 안 한다. 100개 던져서 다 안 들어가도 뭐라고 하지 않는다. 수비에서 중심을 잡아주면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할 수 있다. 슛이 들어가지 않으면 시소게임을 할 뿐이다. 슛이 잘 들어갈 수 있도록 만들면 된다“고 했다.
김승기 감독은 지난 시즌 안양 KGC를 이끌고 서울 SK와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나 패했다. 컵대회에서 36점 차 대승을 거두며 복수에 성공했다. 김승기 감독은 “SK의 멤버가 워낙 좋다. 최준용이 빠졌지만 준비를 잘한 것 같더라. 운이 좀 따른 것 같다. 오늘 잘한 걸 떠나서 정규리그 목표 승수가 있다. 그 승수를 쌓을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통영=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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