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채권거물 "인플레 상황서 금리인상 멈추면 더 큰 고통올 것"

홍성진 2022. 10. 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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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채권 운용사 핌코의 전 최고경영자(CEO)이자 알리안츠의 수석 경제고문 엘 에리언(El Erian)이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정책 '피벗(Pivot·전환)'을 기대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에리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해 각국 중앙은행이 쉽사리 금리인상 기조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공격적인 금리인상 정책이 중단될 경우 세계 경제에 더 큰 고통이 찾아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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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홍성진 외신캐스터]

세계 최대 채권 운용사 핌코의 전 최고경영자(CEO)이자 알리안츠의 수석 경제고문 엘 에리언(El Erian)이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정책 '피벗(Pivot·전환)'을 기대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에리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해 각국 중앙은행이 쉽사리 금리인상 기조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공격적인 금리인상 정책이 중단될 경우 세계 경제에 더 큰 고통이 찾아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엘 에리언 수석 경제고문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전환을 기대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앙은행이 금리인상을 중단하는 경우는 상당한 경제, 금융 사고가 발생했을 때"라며 "이런 상황이 일어날 경우 세계 경제가 매우 고통스러운 여정을 겪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최근 각국 중앙은행이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강행하는 과정에서 금융 시장이 불안정해지고 있고, 긴축과 시장 안정을 조화롭게 유지하는 것이 전 세계 중앙은행의 도전 과제가 됐다"면서 "시장 붕괴를 막기 위해 금융 시장에 본격적으로 개입한 영국중앙은행(BOE)을 보면 글로벌 경제가 얼마나 취약한지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BOE는 감세안 발표 이후 파운드화가 폭락하고 국채금리가 급등하는 등 금융 시장이 혼란에 빠지자 대규모 장기 국채 매입에 나선 바 있다.

이를 두고 에리언은 "BOE의 시장 개입은 일시적이고, 세계 경제가 스스로 정화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각국 중앙은행의 개입이 없다면 부수적인 피해가 클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앙은행들이 당분간 금리인상 계획을 고수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경기침체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연준이 인플레이션 타게팅을 변경할 명분이 있긴 하지만 신뢰도에 상당한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블룸버그)

홍성진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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