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통영] 창원 LG, 가드 셋 조합한 '트리플 리' 대박 냄새 나네
이재도·이승우·이관희, 28점 합작
프로농구 창원 LG가 ‘트리플 리(Triple Lee)’의 맹활약을 앞세워 KBL 컵대회 4강에 진출했다.
LG는 3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2 KBL 컵대회 C조 경기에서 안양 KGC를 89-69로 제압했다. 신임 사령탑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양 팀의 경기에서 조상현 LG 감독이 웃고, 김상식 KGC 감독이 고개를 숙였다. 이날 승리로 2021~22시즌 정규리그 7위로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실패했던 LG는 지난 시즌 준우승팀 KGC를 완파하고 새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컵대회는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열리는 전초전이다. 프로 10개 구단과 상무까지 총 11개 팀이 참가했다.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위가 4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1일 컵대회 첫 경기에서 상무를 106-89로 꺾었던 LG는 2연승으로 4강에 선착했다. 4일 열리는 울산 현대모비스와 대구 한국가스공사 승자와 4강에서 맞붙는다.
LG는 세 명의 가드가 코트를 종횡무진 누비며 승리를 이끌었다. 포인트 가드 이재도(31·1m80㎝)가 3점 슛 3개 성공을 포함해 14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가드 겸 포워드 이승우(21·1m93㎝)도 9점 5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했다. 이승우는 64-53으로 앞선 3쿼터 종반 외곽 3점 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슈팅 가드 이관희(34·1m90㎝)도 5점 5리바운드를 올렸다.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77.4실점으로 최저실점 선두였던 LG는 강한 압박 수비로 KGC 공격의 흐름을 끊어냈다. 조상현 감독은 3쿼터부터 이관희, 이재도, 이승우를 동반 기용하며 KGC를 속도에서 우위를 점했다. KGC는 턴오버를 13개를 기록했다. 전반에 3점 슛 14개를 던져 8개를 넣었던 KGC는 후반엔 3점 슛 12개를 던져 한 개도 성공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
경기 후 조상현 감독은 “4강에 갔다고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지 않다. 정규리그를 앞두고 우리가 준비했던 부분이 잘 되는지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선수들에게 ‘뛰는 농구’를 하자고 주문했다. 관희가 속공에 능한 건 아니지만, 승우가 빠르게 뛰는 농구를 좋아한다. 재도에게는 패스를 받는 위치 등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김상식 감독은 “선수들의 몸이 무거웠다. 나부터 잘 준비해서 컵대회에서 부족한 부분을 잘 추슬러 정규리그에 임해야 할 것 같다. LG가 리바운드 후 속공이 빨랐다. 이 부분에 쫓아가는 게 힘들었다”라며 “후반전에 3점 슛 성공이 잘 안 됐던 건 집중력의 차이다. 아쉬웠다. 3쿼터 이후 3점 슛이 경기 초반처럼 들어갔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짚었다.
통영=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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