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구직자 최대 관심사는 '워라밸'

문수정 2022. 10. 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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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대를 지나오면서 MZ세대(1980~2000년대 생) 중소기업 구직자의 관심사가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로 옮겨간 것으로 나타났다.

MZ세대 중소기업 구직자의 관심도는 코로나19 대유행을 지나오면서 눈에 띄게 달라졌다.

MZ세대 재직자도 구직자와 비슷한 관심사를 보였다.

중소기업 취업의 긍정적 측면으로 MZ세대 구직자와 재직자 모두 '경력을 쌓을 수 있다'는 점을 주로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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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자기성장 가능성'→'근무시간' 관심도 이전
2022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시대를 지나오면서 MZ세대(1980~2000년대 생) 중소기업 구직자의 관심사가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로 옮겨간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최대 관심사가 ‘자기성장 가능성’이었으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근무시간’으로 바뀌었다. 구직자의 관심사 변화에 따라 중소기업 일자리의 소프트웨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올해 MZ세대 구직자의 관심도는 ‘근무시간’(25.8%), ‘자기성장 가능성’(21.3%), ‘급여수준’(17.3%), ‘조직문화(13.1%) 순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이 조사는 중기중앙회가 2019년부터 지난 5월까지 3년 5개월 동안 소셜미디어(카페, 블로그, 커뮤니티, 지식인, 잡플래닛 등)에 나타난 MZ세대의 중소기업 취업 관련 데이터 26만8329건을 분석한 결과다.

MZ세대 중소기업 구직자의 관심도는 코로나19 대유행을 지나오면서 눈에 띄게 달라졌다. 코로나19가 시작되기 전인 2019년엔 ‘자기성장 가능성’(40.5%)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 근무시간(14.9%), 급여수준(14.4%), ‘조직문화’(10.8%) 순으로 이어졌다.

성장에 초점을 맞추던 구직자의 관심사는 팬데믹을 겪으며 ‘워라밸’로 옮겨갔다. 최대 관심사였던 ‘자기성장 가능성’은 3년 만에 40% 감소했다(40.5%→21.3%). 반면 워라밸에서 중요한 ‘근무시간’에 대한 관심도는 97% 증가했다(14.9%→25.8%).

‘근무환경’에 대한 관심도 또한 2019년 6.0%에서 올해 11.2%로 배 가까이 늘었다. 구직자의 화제어 1위가 2019년 ‘스펙’(언급량 1016건)에서 올해 ‘시간’(1858건)으로 바뀐 것도 달라진 관심사를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소기업 구직자의 관심사 변화 (자료: 중소기업중앙회)>


MZ세대 재직자도 구직자와 비슷한 관심사를 보였다. 재직자의 최대 관심사도 ‘자기성장 가능성’(2019년 34.6%→2022년 20.6%)에서 ‘근무시간’(15.2%→23.9%)으로 옮겨갔다. 재직자의 경우 이직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었다. 2019년 MZ세대 재직자의 화제어 1위는 ‘스펙’(언급량 522건)이었는데, 올해는 ‘이직’(2416건)으로 바뀌었다.

중소기업 취업의 긍정적 측면으로 MZ세대 구직자와 재직자 모두 ‘경력을 쌓을 수 있다’는 점을 주로 언급했다. 부정적인 인식으로는 ‘(상대적으로) 낮은 연봉’이 많았다. 평생직장에 대한 개념이 약하고 더 나은 조건의 일자리로 이직하는 데 관심이 많다는 점도 MZ세대 직장인의 특징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MZ세대가 중요하게 여기는 일자리 조건에 맞춰 워라밸, 조직문화, 근무환경 등 중소기업 일자리 조건의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윤위상 중기중앙회 KBIZ중소기업연구소장은 “MZ세대는 중소기업을 대기업 등 더 나은 직장으로 옮겨가기 위한 징검다리로 인식하는 경향을 보였다”며 “중소기업들은 MZ세대 특징에 맞춰 중소기업의 근무환경, 조직문화 등에 대한 정보 교류 채널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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