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당호 '느린 호수길' 걸어봤더니.. 좋고도 나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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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당호(혹은 예당저수지) 느린호수길은 지난 2019년 10월 19일 개통됐다.
예당호 느린 호수길은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정돈이 잘 된 느낌이 들었다.
예당호 느린 호수길의 부족한 간이 화장실, 일부 데크 바닥에 튀어 나와 있는 나사못들은 옥에 티처럼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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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환 기자]
▲ 예당호 느린 호수길 호수 주변의 논이 황금색으로 변해가고 있다. |
ⓒ 이재환 |
호수가를 느리게 걸으며 무념무상하며 멍때리는 일은 일종의 '로망'과도 같았다. 바쁘기도 하고 귀찮다는 이유로 미뤄왔다가, 황금연휴인 지난 2일 예당저수지 호수변을 끼고 설치된 '느린 호수길'을 느리게 걸어봤다.
예당호(혹은 예당저수지) 느린호수길은 지난 2019년 10월 19일 개통됐다. 하지만 이듬해인 2020년 3월부터는 코로나19 방역조치 강화로 폐쇄와 개통을 반복했다. 최근에 느린 호수길이 다시 열리면서 알음알음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 예당호 느린 호수길, 예당호 출렁다리와 가까워질 수록 숲이 우거진 산길로 접어 든다. |
ⓒ 이재환 |
▲ 예당호 느린 호수길. 산 옆으로 난 길이 예쁘다. |
ⓒ 이재환 |
예당호 중앙 생태공원에서부터 출렁다리까지는 5.4km이다. 적당한 속도로 걸으면 한 시간에서 1시간 10여 분 정도 걸리는 거리이다. 가을이지만 한낮에는 여전히 더운 날씨이다. 출렁다리와 가까워질수록 산길로 접어드는데 이 구간에서는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었다.
▲ 예당호 출렁다리 위에본 풍경 |
ⓒ 이재환 |
▲ 예당호 출렁다리 위에서 본 예당저수지 수문이다. |
ⓒ 이재환 |
예당호 느린 호수길은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정돈이 잘 된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중앙 생태공원에서 야영장까지 4km 정도의 구간에 간이 화장실이 단 하나 밖에 없었다는 점이다. 위생 상태도 썩 좋아 보이진 않았다.
또 하나는, 데크에 설치된 미끄럼 방지 시설을 고정하기 위한 나사못들의 일부가 밖으로 튀어 나와 있다는 점이다. 나사못이 쉽게 빠질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는 것이다. 자칫 관광객들이 튀어 나온 나사못을 밟을 경우 나사못이 신발에 박히는 등의 크고 작은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공교롭게도 이날 필자의 신발 바닥에도 나사못이 박히는 경미한 사고가 발생했다. 물론 대수롭지 않게 넘어갈 수도 있는 일이다. 하지만 불특정 다수가 비교적 가벼운 마음로 걷는 산책길이라는 점을 상기하면, 결코 대수롭지 않아 보였다. 자칫 안전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경각심을 일깨우는 차원에서라도 기록으로 남길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 예당 저수지 데크에 설치된 미끄럼 방지 시설이다. 나사못으로 고정되어 있어서 자칫 튀어 나온 나사못에 관광객들이 발을 다칠 수도 있는 구조이다. |
ⓒ 이재환 |
▲ 미끄럼 방지시설을 고정한 나사못이 빠져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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