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민대·숙대 총장, 국감 무시하고 해외출장"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표절 논문 의혹의 핵심 증인인 국민대학교와 숙명여자대학교 총장 등이 4일 국감을 앞두고 해외 출국하자 “국민들은 절대로 당신들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 “김건희 여사의 표절논문 핵심 증인으로 채택된 국민대, 숙명여대 총장 등이 10월 4일 국감을 앞두고 해외 출국길에 올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민은 절대로 당신들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회 교육위는 김 여사 논문 표절 및 허위 학력 기재 의혹과 관련해 임홍재 국민대 총장과 장윤금 숙명여대 총장 등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임홍재 국민대 총장은 3일 몽골로 출국, 10일 귀국길에 오르고 김지용 국민대 이사장도 장기간 해외에 체류 중이라 국감에 참석이 어렵다는 뜻을 교육위에 전달했다.
장윤금 숙명여대 총장도 지난 2일 암스테르담으로 출국, 국감이 끝날 무렵인 23일에 귀국하겠다는 입장을 교육위에 전달했다고 김 의원은 밝혔다.
김 의원은 “김건희 여사의 표절 논문 의혹으로 국민대, 숙명여대가 국민으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두 총장이 국감을 무시한 채 해외출장을 떠나는 모습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 분노를 넘어 울분을 토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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