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도 집어삼킨 '괴물' 홀란.. 홈 3연속 해트트릭 역사

권중혁 2022. 10. 3.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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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산 '괴물' 엘링 홀란(22·맨체스터 시티)이 3연속 홈경기 해트트릭 역사를 쓰며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까지 집어삼켰다.

홀란은 2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맨유와의 '맨체스터 더비' 홈경기에서 3골을 퍼부으며 맨시티의 6대 3 대승을 이끌었다.

홀란은 EPL 역사상 최초로 홈경기 3연속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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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산 ‘괴물’ 엘링 홀란(22·맨체스터 시티)이 2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맨체스터 더비’ 홈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뒤 손가락 3개를 올리며 자축하고 있다. 홀란은 이날 3골 2도움을 기록하며 맨시티의 6대 3 대승을 이끌었다. AP연합뉴스


노르웨이산 ‘괴물’ 엘링 홀란(22·맨체스터 시티)이 3연속 홈경기 해트트릭 역사를 쓰며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까지 집어삼켰다.

홀란은 2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맨유와의 ‘맨체스터 더비’ 홈경기에서 3골을 퍼부으며 맨시티의 6대 3 대승을 이끌었다. 홀란은 또 ‘동반 해트트릭’을 기록한 필 포든에게 2개 어시스트를 하며 6골 중 5골에 직접 관여하는 대활약을 펼쳤다.

맨시티는 전반에만 4골을 몰아치며 승기를 잡았다. 전반 8분 만에 포든이 선제골을 기록했고 홀란이 전반 34·37분 3분 만에 2골을 넣었다. 필 포든도 전반 44분 추가골을 넣었다.

맨유가 후반에 1골을 만회했지만, 홀란과 포든이 각각 후반 19분·27분에 1골씩 추가해 해트트릭을 완성시키며 6-1까지 격차를 벌렸다. 맨시티는 2명의 ‘동반 해트트릭’으로 라이벌에 굴욕을 안겼다. 맨유는 앤서니 마샬이 후반 39분 헤더,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골을 추가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너무 늦은 시간이었다.

홀란은 EPL 역사상 최초로 홈경기 3연속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홀란은 앞선 크리스털 팰리스,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경기에서 2경기 연속 홈경기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또 역대 최단 경기인 8경기 만에 해트트릭 3번이라는 신기록도 작성했다. 이전 기록 보유자인 마이클 오언이 48경기 만에 기록한 것보다 압도적으로 빠른 수치다.

득점왕 경쟁에서도 압도적으로 독주 중이다. 현재까지 14골로 2위 해리 케인(7골·토트넘 홋스퍼)과 2배 차이다. 지난 시즌 공동 득점왕인 손흥민(토트넘)과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의 23골과도 9골 차이 뿐이다.

EPL 첫 시즌 8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음에도 벌써부터 EPL ‘전설’ 앨런 시어러의 기록을 깰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시어러는 EPL 역대 최다 득점자(260골)다. 시어러와 함께 블랙번 로버스의 EPL 우승을 이뤘던 크리스 서튼은 “홀란이 현재 폼을 유지하면 시어러의 EPL 최다 득점 기록을 깰 것 같다”며 “홀란이 올 시즌 51골을 넣을 거란 전망도 우스꽝스러운 소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홀란은 현재 22세에 불과해 현재 페이스를 유지하며 EPL에서 활약한다면 기록 경신도 꿈은 아니다.

맨유의 레전드 골키퍼이자 맨시티에서 한 시즌을 치른 뒤 은퇴한 피터 슈마이켈은 영국 BBC방송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필리포 인자기,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등 슈퍼스타들을 언급하며 “홀란은 톱 스트라이커들을 하나로 합쳐 놓은 것 같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축구 해설자 가스 크룩스는 “노르웨이의 슈퍼스타가 맨유를 상대로 하루종일 골을 넣는 건 전혀 이상하지 않다”며 “홀란의 부상만이 (라이벌) 리버풀, 아스널, 첼시의 유일한 희망”이라고 말했다.

맨시티는 홀란의 활약에 힘입어 개막 후 무패(6승 2무, 승점 20)를 이어가며 선두 아스널(7승 1패)을 1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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