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ICK] '남궁민'이 무게감을 내려놓으면 벌어지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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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야 남궁민을 두고 '믿고 보는 배우'라고 칭하지만, 사실 그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상 복 없는 배우'로 더 유명했다.
2001년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로 데뷔, 단역으로 시작해 조연을 거쳐 주조연급으로 이름을 올리고 군복무 이후로도 주목을 받긴 했지만 사실상 이렇다 할 히트작이 없었던 남궁민의 배우 인생에 터닝포인트가 된 건 2017년 KBS2 드라마 '김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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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배우 수식어 입증..'천변' 시청률 10% 돌파
지금이야 남궁민을 두고 ‘믿고 보는 배우’라고 칭하지만, 사실 그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상 복 없는 배우’로 더 유명했다.
2001년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로 데뷔, 단역으로 시작해 조연을 거쳐 주조연급으로 이름을 올리고 군복무 이후로도 주목을 받긴 했지만 사실상 이렇다 할 히트작이 없었던 남궁민의 배우 인생에 터닝포인트가 된 건 2017년 KBS2 드라마 ‘김과장’이다. 당시 남궁민은 깐족 캐릭터 김성룡 과장을 연기했는데, 당시 경쟁작이 무려 이영애·송승헌 주연의 ‘사임당’ ‘빛의 일기’였지만 시청률 1위를 빼앗아 오면서 대히트를 기록했다.
이를 기점으로 남궁민은 스타 대열에 이름을 올렸고, MC로까지 활약하는 등 이견 없는 ‘대세’로 떠올랐다. 이 작품은 그동안 상 복 없던 남궁민에게 트로피를 안겨주기도 했다. 당시 KBS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상을 기록했고, 동시에 SBS 연기대상에서도 ‘조작’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무려 데뷔 10여년 만의 일이다.
이때부터 남궁민이 무게감을 내려놓을 때마다, 놀라운 성적을 동반한다. 2019~2020년 방영된 SBS ‘스토브리그’은 흥행이 힘들다는 스포츠 드라마임에도 대히트를 기록했는데, 거기엔 백승수 역을 맡았던 남궁민의 역할이 컸다. 남궁민은 이 드라마를 통해 마침내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받게 됐다.
그리고 2022년, 현재 그는 SBS 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에서 똘끼 충만하지만 법정에선 뛰어난 승소율을 자랑하는 변호사 천지훈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사실 ‘천원짜리 변호사’의 전작이었던 ‘오늘의 웹툰’이 방송 내내 1~2%대 시청률에 머물며 고전했던 터라, 후속작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거란 시선이 우세했다. 하지만 ‘천원짜리 변호사’는 방영 3회만에 10% 시청률을 가뿐히 넘어섰다.
상복이 없었을 뿐, 남궁민은 대부분의 작품에서 호평을 얻긴 했다. ‘닥터 프리즈너’의 천재 외과 의사 나이제 역을 비롯해 사극에서도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탄탄한 연기력에 뛰어난 전달력, 거기에 잘생긴 외모와 잘 다져진 몸매, 부드러운 목소리까지 갖추고 있는 그는 캐릭터에 따라 무섭게 얼굴을 바꾸는 배우이기도 하다.
특히 데뷔 초창기 ‘비열한 거리’(2006)를 통해 ‘국민 악역’이라는 수식어를 얻고난 이후 ‘뷰티풀 선데이’(2007)에서 싸이코로 나오고, ‘냄새를 보는 소녀’(2015)에서는 권재희 역을, ‘리멤버 - 아들의 전쟁’(2015)에서는 남규만 역으로 악역의 정수를 보여줬다는 평을 받았다.
그만큼 남궁민은 장르, 캐릭터의 성격을 가리지 않는 연기 스펙트럼을 가졌다는 의미다. 더구나 그 중에서도 ‘주종목’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의 코믹하면서도 능청스러운 캐릭터의 작품을 택하면서 이번 작품 ‘천원짜리 변호사’가 또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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