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퀸컵] "이 열기가 K리그 경기장으로 이어지길"

조효종 기자 2022. 10. 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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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K리그 여자 풋살대회 '퀸컵(K-WIN CUP)'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대회 내내 가득했던 열기가 K리그 경기장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1, 2일 충청남도 천안에 위치한 재능교육연수원에서 2022 K리그 여자 풋살대회 퀸컵이 열렸다.

K리그1 7개 구단(강원FC, FC서울, 성남FC, 수원, 인천유나이티드, 제주유나이티드, 포항스틸러스), K리그2 5개 구단(경남FC, 대전하나시티즌, 부산아이파크, 서울이랜드FC, 안산그리너스)이 대회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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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천안] 조효종 기자= 2022 K리그 여자 풋살대회 '퀸컵(K-WIN CUP)'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대회 내내 가득했던 열기가 K리그 경기장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1, 2일 충청남도 천안에 위치한 재능교육연수원에서 2022 K리그 여자 풋살대회 퀸컵이 열렸다. 1일 차에는 축구 클리닉, 미니 운동회 등 친목을 다지기 위한 프로그램이 진행됐고, 2일 차에 본 대회가 치러졌다. 대회 우승은 수원삼성이 차지했다. 수원은 결승전까지 4경기 8득점 무실점 전승을 거두며 챔피언 자리에 등극했다. 2018, 2019년 대회에서 득점왕에 올랐던 김현선이 결승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대회 MVP를 수상했다.


12회째를 맞이한 이번 퀸컵은 예년과 달랐다. 기존에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회였으나 이번 대회부터 참가 대상이 만 19세 이상 성인으로 확대됐다. 또 각 팀들은 K리그 구단 소속으로 대회에 참가했다. K리그1 7개 구단(강원FC, FC서울, 성남FC, 수원, 인천유나이티드, 제주유나이티드, 포항스틸러스), K리그2 5개 구단(경남FC, 대전하나시티즌, 부산아이파크, 서울이랜드FC, 안산그리너스)이 대회에 나섰다.


대회 개편의 목적은 더욱 폭넓게 여자 축구 저변을 확대하고, 동시에 통합 마케팅을 통해 K리그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기 위함이었다. 과거에는 대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된 것과 별개로 K리그와 접점이 부족한 면이 있었다.


12개 참가 구단들은 연맹의 의도에 부합하게 저마다의 방식으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강원과 경남은 지역 내 아마추어 선수들을 모집했고, 이들에게 한국 여자축구 선수 최초로 유럽 무대에 진출한 '레전드' 차연희 강원 유소년 아카데미 감독, 현역 K리그 코치인 배기종 경남 코치의 지도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선사했다. 수원, 대전 등은 이미 축구, 풋살에 관심 있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자체 대회를 열어 우승 팀에 구단 대표 자격을 부여했다. 서울이랜드는 대회 운영사인 '아프리카TV'와 협업해 아프리카TV BJ들로 팀을 꾸렸다.


효과가 있었다. 대회 도중에도 확인할 수 있을 정도였다. 구단 엠블럼을 가슴에 달고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각 소속팀을 '우리 팀'으로 여기며 소속감을 드러냈다. 대회 일정을 소화하는 사이 틈틈이 동시간대 진행되고 있는 각 구단의 K리그 경기를 보고 결과를 확인하는 선수들도 눈에 띄었다. 서울이랜드 선수들은 개인 방송을 켜 대회 현장을 소개하기도 했다.


앞서 성균관대 소속으로 퀸컵에 출전한 바 있는 대회 MVP 김현선은 수원 선수로 대회에 참가하게 돼 의미가 남달랐다고 설명했다. "수원이라는 이름 아래 경기를 하게 돼 더욱 사명감을 갖고 임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현선의 주장 완장에는 본 구단 주장 민상기의 사인과 우승 기원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구단도 벌써 성과를 체감하고 있다. 5월부터 팀을 조직한 경남의 관계자는 대회 시작 전 "우리는 이미 1차 목표를 이뤘다"며 "팀을 구성할 때 축구를 잘 모르는 선수들도 있었다. 이 선수들을 홈 경기장으로 데려오고 싶었는데, 이제 모두 우리 팀과 축구를 좋아하게 됐다. 홈 경기는 물론 원정 경기를 보러 가기도 했다"며 웃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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