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트러스 총리, 찰스 3세 기후 당사국총회 참석 막아

백재연 2022. 10. 3.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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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 환경운동가인 영국 찰스 3세 국왕이 첫 해외 일정으로 다음 달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 참석을 계획했으나 리즈 트러스 총리의 만류로 무산됐다고 영국 더타임스 일요판 선데이타임스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찰스 3세는 11월 6~11일 이집트에서 열리는 COP27에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었지만 트러스 총리가 지난달 버킹엄궁 접견 때 이에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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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가' 국왕 첫 해외일정 무산
새 내각 '넷 제로' 목표 조정 의혹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다트포드 브리티시가스아카데미를 방문해 직원의 설명을 듣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열혈 환경운동가인 영국 찰스 3세 국왕이 첫 해외 일정으로 다음 달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 참석을 계획했으나 리즈 트러스 총리의 만류로 무산됐다고 영국 더타임스 일요판 선데이타임스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찰스 3세는 11월 6~11일 이집트에서 열리는 COP27에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었지만 트러스 총리가 지난달 버킹엄궁 접견 때 이에 반대했다. 왕실 소식통은 “이 결정은 ‘국왕은 전적으로 정부 조언에 따라 행동한다’는 정신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찰스 3세는 왕세자 시절부터 50년 이상 기후변화 대응 등 환경 분야에서 자신의 주장을 적극적으로 펼쳐왔다. 2015년 파리 당사국총회(COP21) 개막 연설에선 “기후변화에 맞서기 위해 군사적 스타일의, 방대한 규모의 캠페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이를 위해 수십억 달러가 아닌 수조 달러를 지원하라고 세계 지도자들에게 촉구했다.

영국에선 신임 트러스 내각이 2050년까지 ‘넷 제로’(net zero·온실가스 실질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 목표를 포기하거나 하향 조정할 수 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트러스 총리 본인도 COP27에 불참할 것으로 전망된다.

백재연 기자 energ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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