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막 기증으로 2명에 '생명의 빛' 선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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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문(사진) 인천 숭의교회 원로목사가 지난 30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1963년 감리교신학대를 졸업한 이 목사는 68년 목사 안수를 받은 뒤 73년 숭의교회 담임목사에 부임했다.
숭의교회를 인천을 대표하는 대형교회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목사의 아내였던 고(故) 윤신자 사모도 2016년 9월 세상을 떠나면서 각막 기증으로 시각 장애인 2명에게 '생명의 빛'을 선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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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문(사진) 인천 숭의교회 원로목사가 지난 30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5세.
1963년 감리교신학대를 졸업한 이 목사는 68년 목사 안수를 받은 뒤 73년 숭의교회 담임목사에 부임했다. 숭의교회를 인천을 대표하는 대형교회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 회장, 인천기독교총연합회 총회장,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중부연회 제23대 감독 등을 역임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하나님 품에 안기는 순간까지도 그가 이웃사랑을 실천했다는 점이다. 장기기증운동에 앞장섰던 고인은 생전에 ㈔생명을나누는사람들을 통해 사후 각막 기증을 약속했다. 생명을나누는사람들 관계자는 2일 “고인이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뒤 각막 기증 절차가 진행돼 1일 새벽 시각 장애인 2명이 각막 이식 수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생명을나누는사람들은 고인에게 수여한 감사패를 통해 “고인의 희생과 헌신을 널리 알려 생명나눔운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목사의 아내였던 고(故) 윤신자 사모도 2016년 9월 세상을 떠나면서 각막 기증으로 시각 장애인 2명에게 ‘생명의 빛’을 선물한 바 있다.
빈소는 숭의교회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기감 중부연회장으로 치러진다. 천국환송예배는 3일 오전 7시 숭의교회에서 진행되며 장지는 충남 청양 숭의청소년수련원이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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