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주를 만난 사람들] 반복되는 사업실패로 좌절과 두려움에 빠져 살다.. 건강한 빵과 함께 전국에 전도지 보내며 복음 실천

2022. 10. 3.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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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한마음교회 간증 스토리


가정형편으로 공부를 포기하고 16살 때부터 철공소 일을 시작했다. 그러다 18살 때 춘천의 어느 제과점에서 빵기술을 배워 25살에 제과점을 오픈했다. 하지만 곧 망하고 슈퍼마켓, 책대여점, 우유대리점, 2번째 제과점, 식품제조업까지 전력투구했지만 줄줄이 망하며 깊은 좌절과 두려움에 빠졌다. 반복되는 사업실패로 카드 빚과 은행대출 빚을 감당할 수 없어 완전 주저앉았을 때 한마음교회 목사님과 성도들은 마음을 같이 하며 눈물로 기도해 주었다.

2001년도 대학생수련회 때 예수님의 부활이 역사적 사건이라는 말씀이 온 교회를 강타했다. 사업은 망해 하루가 힘들었지만, 무엇보다 먼저 확실한 신앙을 가져야겠다는 결심으로 부활의 역사적 근거를 찾기 시작했다. 그러다 고등학교 세계사와 사회과 부도에서 예수님이 실존인물임을 확인하고, 이어서 예수님의 부활을 전하다 순교한 제자들의 삶을 통해 부활이 역사적 사실임을 확인하고는 큰 충격을 받았다. 내 멋대로 살았던 죄를 통회하고 예수님을 내 마음의 주인으로 모셨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는 감격이 나를 춤추게 했다.

목사님은 부활은 기독교의 심장으로 신앙의 모든 것을 풀 수 있는 열쇠라고 강조하시며 반복에 반복을 거듭하며 무려 13년간 선포하셨다. 월요 새벽예배부터 일주일에 총 열 번의 예배가 1년이면 500번이 넘고, 13년이면 6700번이 넘는데 그 모든 예배의 중심 말씀은 예수님의 부활이었다. 그런데 정말 놀라운 것은 성도 중 어느 누구도 같은 설교를 반복한다고 반기를 들지 않고 예배가 거듭될수록 더욱 뜨거워져 갔다. 중·고등부 학생들이 예수님의 제자들의 순교를 통해 부활을 확증하며 굴복하기 시작했고, 이 거대한 흐름은 초등부에도 이어지고 나중에는 유치부까지 번져가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목사님은 초대교회 성도들의 변화는 신앙훈련이 아니라 부활의 주께 굴복하고 성령의 충만을 받은 것 딱 두 가지임을 계속 강조했고, 엄청난 변화는 계속되었다. 게임중독자, 무당, 강남마담, 조폭 등이 예수님의 부활로 단번에 변화되며 신문, 잡지, TV 등 각종 매체에서 보도되기 시작했다. 교회는 날마다 고공비행이었지만, 나는 산들바람이 닿아도 큰 산이 어깨를 누르듯 힘든 사업에 허덕였다. 부활의 증인의 삶은 고사하고 어떻게 하면 직원들 급여, 전기세와 월세, 밀린 대금을 해결할까 걱정하는 낙오자라는 생각은 나를 절벽으로 몰아갔다.

이렇게 힘들어하던 어느 예배 때, 목사님께서 “제가 부활 주변만 계속 맴돌았을 때 마귀가 얼마나 놀랐겠어요?”라는 말씀이 귀에 쏙 들어오며 13년 동안 부활만 가리면 된다고 온갖 불화살을 쏘던 마귀들의 쩔쩔매는 모습이 상상되었다. 아무리 방해해도 목사님은 계속 한 우물만 파고, 노인들부터 어린아이들까지 외치는 부활에 기겁을 하는 마귀들의 모습이 너무 통쾌하여 마귀들 간 대화를 상상하며 재미있게 간증을 썼다. 우리교회는 매주 700편이 넘는 성도들의 간증이 들어오는데 이 간증 같지도 않은 간증을 목사님께서 강대상에서 발표하게 했고, 뜻밖에도 교회에 크게 역사했다. 그 일을 계기로 첫사랑을 회복하며 온몸에 기쁨이 임했다.

나는 곧바로 중풍으로 한쪽 마비가 온 82세 된 장모님께 달려갔다. 다리를 주무르며 눈높이에 맞추어 “어머님, 오래 사시다가 천국문 앞에 가면 문을 지키는 천사장에게 뭐라 하시겠어요?” 했더니 “내가 두 사람 전도했는데 지금은 교회에 잘 안 나가.”한다고 했다. “그게 아니고요. 두 가지 답이 필요해요. 예수님이 내 주인이라고 해야 돼요. 그걸 어떻게 증명하느냐고 하면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고 부활하신 것이 증거라고 해야 돼요. 실제로 그렇게 되어야지 거짓말 하면 쫓겨나요.” 그런 대화를 통해 장모님은 감격하며 예수님을 영접했다.

문득 파란만장했던 지난 삶이 떠오른다. 일곱 번 째 망했을 때, 군인이던 아들이 흉선암 진단을 받고 수술 후 방사선치료를 했다. 가정은 해체되고 거지 모습으로 아들과 교회로 갔는데 목사님께서 매끼 밥을 사주며 ‘내가 너를 기쁘게 해주고 싶다’며 손을 잡아 주셨다. 3개월 후에 한 성도가 자신이 운영하는 카페에 자리를 내어줄테니 빵을 만들어 보라고 했다. 1.2m짜리 테이블 냉장고 위에서 방사선 치료 중인 아들이 먹어도 가렵지 않는 건강한 빵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밤새 연구를 거듭하여 결국 성공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며 처음 지상파 방송에 나갔다.

주문이 감당할 수 없이 들어왔고, 목사님과 성도들이 돈을 모아 아담한 18평짜리 공장을 지어 주었고, 11개월 만에 신축건물 2층으로 이전하며 17명의 직원들로 문을 열었다. 하나님의 은혜로 만들어진 회사니까 하나님의 회사였고, 이 빵을 먹는 분들을 정말 기쁘게 해주고 싶다는 꿈으로 정성을 다해 빵을 만들어 전도지와 함께 전국에 보내기 시작했다. 소문은 들불처럼 번져 신문과 잡지, 라디오, TV 등에서 다투어 보도했고 KBS 아침마당에도 출연했다.

긴 세월 일곱 번 망하며 비참하게 산 것은 사업실패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께 온전히 굴복하지 않고 내가 주인으로 살았기 때문이다.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관계는 전능자에게 100% 굴복할 때 시작됨을 매일 실감한다. 내가 주인 된 세상은 온통 지뢰밭이지만 하나님께 굴복한 나는, 오늘도 기쁘게 고공 행진하며 기쁘게 달려간다.

유동부 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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