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ent Playlist! 노래와 함께 향기로운 시간을 보내는 TIP
둠칫둠칫 흥과 필이 차오르는 재즈 클럽에서의 금요일 밤을 위한 치트키. 많은 이들이 서서 춤을 출 때, 그 사이에서 모두의 시선을 확 사로잡을 수 있는 방법은 향기가 아닐까? 섹시한 으른 향의 대명사와도 같은 샤넬 N°5는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사랑받을 정도로 쏘 강렬한 향을 발산한다. 관능적인 메이 로즈와 우아한 재스민이 만나 매혹적이면서도 부드럽게 후각을 자극하니, 곁을 스쳐 지나가는 이들이 저절로 고개를 돌리게 만들 수 있을 정도!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진한 향까지, 금요일 밤을 위해 이보다 더 좋은 향수가 있을까?
일 년 중 가장 하늘이 높고 날씨가 맑은 가을만 되면 저절로 발걸음이 밖을 향하게 된다. 노래를 흥얼거리며 넓게 펼쳐진 들판을 걷다 보면 어디선가 잘 익은 과일의 달콤한 향기가 풍겨온다. 마치 시골의 한 과수원에서 무르익은 서양 배와 만개한 화이트 프리지아 사이로 뛰어다니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추억의 향이랄까? 조 말론 런던의 잉글리쉬 페어 앤 프리지아는 이렇게 달콤하면서도 따뜻한 프루티 플로랄 향으로 마음을 움직인다. 영국 시인 존 키츠(John Keats)의 시 ‘가을에게(To Autumn)’에서 영감받은 향기인 만큼 여유롭고 황홀한 가을을 만끽하고 싶다면 잉글리쉬 페어 앤 프리지아 리미티드 코롱을 놓치지 말 것!
여행을 앞둔 전날 밤의 설렘, 공항에서의 분주한 움직임, 비행기 안에서 보내는 심심하지만 두근거리는 시간까지. 마치 여행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듯, 스파이시한 카다멈과 센슈얼한 재스민, 신선한 베티베르가 만나 예측할 수 없이 톡톡 튀는 토리버치 코스믹 우드의 향은 설레는 기분을 더욱 고조시킨다. 개성 있는 향이 만났지만, 울렁이는 비행기 안에서도 머리 아플 일 없는 가벼운 플로럴 우디 향조 덕분에 여행의 시작을 함께할 특별한 향기로 제격이다.
주말이 지난 월요일 아침 출근길, 유독 몸이 무겁고 기분이 다운된다면? 에너지를 충전해줄 밝은 노래와 상쾌한 향기가 함께한다면 걱정 없다. 비가 쏟아지고 난 뒤 오히려 맑고 촉촉해진 공기를 닮은 메종 마르지엘라의 레플리카 웬 더 레인 스탑스는 우울한 마음도 단번에 리프레시해주는 키 아이템. 촉촉한 아쿠아틱 어코드와 파촐리 바질 에센스에서 느껴지는 시원한 공기, 로즈 페탈과 레드 베리 에센스가 표현한 따사로운 햇살이 일주일을 버텨낼 힘이 솟아나게 만든다.
Copyright © 코스모폴리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