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인천대교..' 차 세우고 사라진 30대 숨진 채 발견

김현정 2022. 10. 2. 21: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천대교 위에 차량을 세우고 사라진 30대 운전자가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인천해양경찰서는 1일 오전 11시36분께 인천 중구 운서동 영종해안남로 인근 방조제 앞에 한 남성의 시신이 있다는 낚시꾼의 신고를 접수했다.

시신을 인양해 확인한 결과 이 남성의 신원은 지난달 30일 오전 4시19분께 인천 중구 인천대교 위에 차량을 세우고 사라진 30대 A씨로 확인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방조제 앞에서 시신 발견한 낚시꾼이 신고
해경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여"
인천대교 위에 차량을 세우고 사라진 30대 남성이 1일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은 인천대교 전경.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인천대교 위에 차량을 세우고 사라진 30대 운전자가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인천해양경찰서는 1일 오전 11시36분께 인천 중구 운서동 영종해안남로 인근 방조제 앞에 한 남성의 시신이 있다는 낚시꾼의 신고를 접수했다. 시신을 인양해 확인한 결과 이 남성의 신원은 지난달 30일 오전 4시19분께 인천 중구 인천대교 위에 차량을 세우고 사라진 30대 A씨로 확인됐다. 시신은 긴바지에 티셔츠를 착용한 상태로 인양됐다.

해경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할지를 A씨 유족과 상의할 계획이다. 해경 관계자는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으나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2009년 개통 이래 인천대교에서는 투신 등 각종 사고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지난 7월에도 20대 여성 운전자가 다리 위에 차를 버려두고 투신해 의식과 맥박이 없는 상태로 구조됐다가 결국 숨진 사례가 있으며, 이에 앞서 지난 2월과 4월에도 비슷한 사고가 발생했다.

인천대교는 사장교 부근 중심의 높이가 수면에서 74m나 돼 전문가들은 투신할 경우 사망 확률이 100%라고 보고 있다. 또한 걸어서 다리를 건널 수 있는 보행로가 없어서 주로 다리 위에 차량을 정차해 놓은 뒤 뛰어내리는 형태의 사고가 발생한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