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건선보다 삶의 질 낮은 '이 질환'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2022. 10. 1. 1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두드러기라고 하면 대수롭지 않은 질환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수시로 가려움, 부종 등이 생기는 만성 두드러기는 환자의 삶에 생각보다 더 큰 악영향을 준다.

◇수면장애·우울감 2배 경제적 부담까지국내외 여러 연구에 따르면, 만성 두드러기 환자의 삶의 질은 건선, 아토피 환자보다 낮다.

만성 두드러기 환자들은 질환 때문에 일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건선, 아토피 환자보다 많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만성 두드러기는 증상 조절을 목표로 꾸준히 치료·관리해​야 한다. /게티이미지뱅크
두드러기라고 하면 대수롭지 않은 질환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수시로 가려움, 부종 등이 생기는 만성 두드러기는 환자의 삶에 생각보다 더 큰 악영향을 준다. 10월 1일 '세계 두드러기의 날'을 맞아 만성 두드러기 관리법을 알아보자.

◇수면장애·우울감 2배… 경제적 부담까지
국내외 여러 연구에 따르면, 만성 두드러기 환자의 삶의 질은 건선, 아토피 환자보다 낮다. 미국 국립 건강·웰빙 설문 조사에 따르면, 만성 두드러기 환자의 정신 건강 점수는 41.3점으로 건선 45.3점, 아토피 44.8점보다 낮다. 신체 건강 점수는 42.1점으로 건선 47.7점, 아토피 47.8점보다도 낮다. 일반인과 비교하면 그 차이는 더욱 크다. 유럽 5개 국가에서 현재 만성 두드러기 치료 중인 환자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보면, 만성 두드러기 환자들의 수면 장애나 불안감, 우울감은 일반인보다 약 2배 높다.

만성 두드러기 환자들은 질환 때문에 일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건선, 아토피 환자보다 많았다. 만성 두드러기 환자의 51.1%는 질환 때문에 전반적인 업무 수행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했다. 반면, 건선 환자는 26.8%, 아토피 환자는 26.4%만이 질환으로 인해 업무 수행이 어렵다고 응답했다. 실제 만성 두드러기 환자 10명 중 6명은 예기치 않은 입원으로 인해 결석 또는 결근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치료비 때문에 지출이 늘고 소득은 감소했으며, 치료를 위해 주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어려움도 겪고 있었다.

◇전문가 믿고 꾸준히 치료·관리해야
만성 두드러기는 원인이 뚜렷하지 않고, 증상 악화와 개선이 반복돼 완치가 쉽지 않다. 완전한 증상 조절을 목표로 치료·관리해나가야 한다.

만성 두드러기 치료는 증상의 개선 정도에 따라 항히스타민 투여, 항히스타민 4배 증량, 항히스타민과 생물학적 제제 병용, 항히스타민과 면역억제제 병용 등의 방법이 사용된다. 치료 중 증상이 사라져도 환자 마음대로 치료를 중단해서는 안 된다. 의사와 상의 없는 치료 중단은 재발 우려를 높인다.

만성 두드러기 치료는 약 사용과 함께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한데, 특별히 음식을 제한할 필요는 없다. 두드러기를 일으키는 음식은 개인차가 크다. 과도한 음식 제한은 오히려 영양섭취 불균형을 일으킬 수 있다. 음식물이 두드러기 원인으로 의심된다면,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다만, 술은 끊어야 한다. 술은 혈관을 확장해 두드러기를 악화할 수 있다.

두드러기를 악화할 수 있는 스트레스와 피로는 최소화하고, 건조한 환경은 되도록 피하는 일도 두드러기 관리에 도움이 된다.

- Copyrights 헬스조선 & HEALTH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