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잠실]'마티니·양의지 결장' NC.. 4번 타자로 박건우 나섰다

차승윤 2022. 10. 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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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박건우가 지난 4월 잠실 LG전에 출전해 타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야구하면서 4번 타자를 처음 쳐본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오늘 라인업을 보니 4번에 들어갈 선수가 건우밖에 없네요."

중심 타자들이 결장한 NC 다이노스가 박건우(32)를 4번 타순에 세웠다. 사실상 커리어 처음이다.

NC는 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2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에서 4번 타자로 외야수 박건우를 선택했다. 박건우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중장거리 타자다. 통산 타율이 0.327에 달할 정도로 정교하고, 커리어 대부분을 잠실야구장에서 보내고도 통산 장타율이 0.489에 달한다. 그러나 홈런이 아닌 2루타 등 다른 장타로 만든 기록이다. 통산 홈런은 100개가 되지 못한다. 이 때문에 커리어 동안 4번 타자 출전은 단 2타석에 불과했다.

그런데도 1일 경기에서는 4번 타자로 박건우를 선택해야 했다. 다른 장타자들이 없기 때문이다. NC는 외국인 타자 닉 마티니와 포수 양의지가 장타력으로 팀을 이끌어왔다. 그러나 마티니는 지난 29일 대구 삼성 원정경기 도중 파울 타구에 오른쪽 발가락을 맞고 타박상을 입었다. 아직 회복을 마치지 못한 탓에 1일 경기에서도 결장이 결정됐다. 강인권 NC 감독대행은 1일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에서 "마티니는 오늘도 출전이 어렵다. 대타도 어렵다"고 전했다.

양의지 역시 이날 출장이 어렵다. 강인권 대행은 "담 증세가 남아 있는데, 오늘 상태가 더 안 좋아졌다. 경기 후반 수비는 볼 수 있지만 대타는 안 된다"고 했다.

두 사람이 빠지면 남는 건 박건우뿐이다. 베테랑 타자 손아섭도 선발 라인업에 들어있으나 장타력이 부족하다. 강 대행은 "야구하면서 4번 타자로 처음 출장한다고 하더라. 하지만 오늘 선발 라인업을 짜다 보니 4번 자리에 들어갈 선수가 건우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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