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옐런 "금융 불안 심화시 유동성 공급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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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최근 외환시장 불안에 대해 논의하고 필요시 유동성 공급장치를 실행하는 등 협력 의지를 재확인 했다.
두 경제 수장은 "금융 불안이 심화될 경우 필요시 유동성 공급 장치를 실행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할 준비가 돼있다"며 "앞으로도 관련 논의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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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외환보유액 등 대외건전성 견조"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최근 외환시장 불안에 대해 논의하고 필요시 유동성 공급장치를 실행하는 등 협력 의지를 재확인 했다. 또 이들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논의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고도 했다.
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추 부총리와 옐런 장관은 전날 컨퍼런스콜을 실시해 이 같은 의견을 나눴다. 한미 재무장관의 공식 대화는 지난 5월 추 부총리의 취임 이후 이번이 네 번째다.
이날 양국 장관은 글로벌 유동성 축소,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글로벌 실물경제와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현 상황 진단에 대해 의견을 같이했다. 러시아발(發) 유럽 에너지 위기, 신흥국 부채 지속가능성 문제 등 추가적 하방 리스크도 잠재하는 상황에서 양국 간 소통과 조율을 지속하기로 합의했다.
두 경제 수장은 “금융 불안이 심화될 경우 필요시 유동성 공급 장치를 실행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할 준비가 돼있다”며 “앞으로도 관련 논의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의 외환시장이 과거와 같은 위기 수준은 아니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두 수장은 “원·달러 환율의 급격한 상승에도 한국 경제는 외화유동성이 양호하고 외환보유액도 충분하다”며 “여전히 대외건전성을 견조하게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산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제외하도록 한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추 부총리는 옐런 장관에게 “IRA가 북미산 전기차에만 세액공제 혜택을 부여해 한국의 전기차 업계와 국회 등을 중심으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옐런 장관은 “한미 양국이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가야 하는 부분”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콜은 미 재무부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양국 장관은 러시아 원유가격 상한제 진행사황, 녹색기후기금(GCF)을 통한 개도국 기후변화 대응 지원, 세계은행의 팬데믹 대응 금융중개기금(FIF)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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