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커진 국내 증시..월배당 ETF 관심 가져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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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증시가 달러 강세와 경기침체 우려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에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조언이 나왔다.
대신증권은 1일 "ETF의 구조로 하단을 어느 정도 방어하거나, 월배당 상품을 통해 변동성 장세를 버티는 방법도 대안"이라면서 이같이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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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최근 국내 증시가 달러 강세와 경기침체 우려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에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조언이 나왔다.
대신증권은 1일 "ETF의 구조로 하단을 어느 정도 방어하거나, 월배당 상품을 통해 변동성 장세를 버티는 방법도 대안"이라면서 이같이 분석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국가와 섹터를 불문하고 국내 상장된 주식형 ETF는 일제히 전달 대비 약세를 보였다. 지난달 증시 상황처럼 상승 섹터 없는 전반적인 약세가 나타나면 시장지수에 투자해도 분산 효과가 약해진다는 게 대신증권의 분석이다. 특히 국내와 미국 주식시장에 적립식으로 ETF 투자전략을 세웠다면 기본형 S&P500 지수 ETF를 매수하기엔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도 짚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다양한 구조로 상장된 시장지수 ETF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게 대신증권의 조언이다. 기존의 전략대로 국내 및 미국의 시장지수에 투자하되 월배당 상품을 통해 변동성 장세를 견딜 수 있다는 것.
현재 국내 증시에 상장된 월배당 ETF는 총 10개다. 월배당 ETF에 대한 수요는 올해 들어 미국에서도 높은 편이었지만, 국내는 지난 7월까지만 해도 분기 배당금을 지급하는 ETF 상품이 전부였다. 지난 8월과 9월에 걸쳐 기존 ETF들이 분배금 지급 주기를 변경하거나, 월배당 전략을 내세운 ETF들이 새로 상장했다.
9월에 첫 상장한 월배당 ETF 3종은 모두 미국 주식을 포함한다. 다만 자산 혼합 여부와 전략이 다르기 때문에 각각 하방 방어 목적과 자산배분 목적, 월 배당 목적 등에 따라 활용할 수 있다는 게 대신증권의 설명이다. 해당 ETF에는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 'TIGER 글로벌멀티에셋TIF액티브', 'SOL 미국S&P500' 등이 있다고 대신증권은 짚었다.
기존엔 분배금을 지급하지 않던 리츠 ETF 2종도 지난달 22일부터 월간 분배금 지급으로 전환했다. 이들 상품은 환헷지(위험회피)형 상품이기에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올라가는 시점에 투자하기 적합하다고 대신증권은 분석했다. 'KODEX 다우존스미국리츠(H)'와 'KODEX TSE일본리츠(H)'가 이에 해당한다. 미국 리츠에 투자하는 'TIGER 미국MSCI리츠(합성 H)'도 분배금 정책을 분기 지급에서 월간 지급으로 변경했다.
코스피200 지수에 커버드콜 전략을 구사하는 ETF 3종도 월간 분배금 지급으로 변경했다. 다만 배당정책 변경 초기인 점과 운용보수가 높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김해인 대신증권 연구원은 "월간 지급으로 정책이 변경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월마다 배당금이 일정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 "기본형 ETF 대비 총보수가 대체로 비싸다는 점은 투자 시 고려해야 할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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