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 실책, 실책..벼랑 끝에서 '회생'한 SSG 박성한
유격수 박성한(24·SSG 랜더스)이 울고 웃었다. 실책 3개로 팀을 수렁에 빠트렸지만 과감한 주루로 부족함을 만회했다.
SSG는 2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를 7-3(연장 11회)으로 승리, 시즌 87승 4무 48패를 기록했다. 이날 NC 다이노스를 꺾은 2위 LG 트윈스(84승 2무 50패)와 승차를 2.5경기로 유지했다.
SSG는 7회까지 2-1로 앞섰다. 하지만 박성한의 실책이 쏟아지면서 승부가 미궁 속으로 빠져들었다. 8회 초 2사 1·2루에서 불펜 고효준이 김혜성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박성한이 한 번 튄 타구를 포구하지 못했다. 이닝이 종료될 상황이 2사 만루로 이어졌고 바뀐 투수 노경은이 대타 임지열에게 통한의 동점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박성한의 실책은 9회 초에도 나왔다. 이번엔 2사 후 이용규의 평범한 유격수 방면 타구를 1루에 악송구했다. 타구 속도가 빨라 여유 있게 아웃 카운트를 올릴 수 있었지만, 앞선 실책 탓인지 공이 높게 떴다. 노경은은 후속타를 불발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10회 초 실책은 자칫 결승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1사 3루에서 김혜성의 타구를 또 한 번 포구하지 못한 것. 전진 수비한 방향으로 타구가 향해 홈 승부가 가능했지만, 타구가 글러브 맞고 3루 쪽으로 튕겨 나갔다. 그 사이 3루 주자 이정후가 득점했다.
박성한은 타격과 주루로 '실책'을 만회했다. 2-3으로 뒤진 10회 말 1사 후 1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김강민의 중전 안타 때 3루까지 파고들어 세이프 판정을 받아냈다. 이정후의 송구 능력을 고려하면 다소 무리일 수 있었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원심이 유지됐다.
박성한은 후속 최준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3-3 동점을 만들었다. SSG는 연장 11회 말 사사구 2개와 내야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한유섬의 끝내기 만루 홈런으로 승리를 챙겼다. 실책 3개를 저지른 박성한으로선 잊을 수 없는 '하루'가 그렇게 끝났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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