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 MVP 저지? 멀티히트 오타니, 15승·210탈삼진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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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 겸업'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가 15승 고지를 밟으며 애런 저지(30·뉴욕 양키스)와의 MVP 경쟁 구도를 이어갔다.
오타니는 30일(한국시각) 미국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서 펼쳐진 '2022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선발 등판, 8이닝(108개) 2피안타 10탈삼진 1볼넷 무실점의 눈부신 호투로 시즌 15승(8패)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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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승-200탈삼진 고지 오르며 저지와 치열한 MVP 경쟁
‘투타 겸업’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가 15승 고지를 밟으며 애런 저지(30·뉴욕 양키스)와의 MVP 경쟁 구도를 이어갔다.
오타니는 30일(한국시각) 미국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서 펼쳐진 ‘2022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선발 등판, 8이닝(108개) 2피안타 10탈삼진 1볼넷 무실점의 눈부신 호투로 시즌 15승(8패)을 따냈다.
화려한 피칭이었다. 160km에 근접한 강속구와 함께 슬라이더-커브-커터-스플리터 등 다양한 변화구로 오클랜드 타자들을 봉쇄했다.
1회 첫 타자에게 볼넷 하나 내줬을 뿐, 오타니는 8회 2사까지 단 1명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았다. 4회에는 세 타자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8회초 2사까지 이어졌던 노히트 행진은 카펠의 내야 깊은 타구를 유격수 소토의 글러브를 맞고 외야로 흐르면서 깨졌다.
이어 등장한 가르시아에게도 안타를 내주고 2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랭겔리어스를 내야 땅볼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오타니는 4-0 앞선 9회를 앞두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소토는 경기 후 오타니에게 "(타구를)잡지 못해 미안하다"며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일 휴스턴전을 시작으로 4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된 오타니의 평균자책점은 2.35다. 규정이닝을 소화한 투수들 가운데 4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오타니는 1이닝만 더 소화하면 평균자책점 순위에도 이름을 올린다.
직전 경기에서 200탈삼진 고지를 밟은 오타니는 이날 10개를 추가, 해당 부문 3위(213탈삼진)로 올라섰다.
타석에서도 4타수 2안타 1타점 맹활약했다. 3번 타자로도 출전한 오타니는 1-0 앞선 1회 무사 2루 찬스에서 중전 적시타를 뽑았다. 7회에는 내야 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지난 8월, 1918년 베이브 루스 이후 104년 만에 단일 시즌 '10승-10홈런' 대기록을 달성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투수로 15승 200탈삼진, 타자로 34홈런 94타점 11도루를 기록, 하나만 더 치면 아메리칸리그 최다홈런 주인공이 되는 저지와 MVP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누가 MVP로 선정되더라도 이상할 것이 없고, 누가 MVP를 받지 못한다 해도 논란이 될 수밖에 없는 치열한 각축은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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