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박진 해임건의안, 받아들이지 않는다"

유창재 2022. 9. 30.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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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박진 외교부장관에 대한 국회의 해임건의안을 '거부'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30일 오후 6시 5분께 공지 문자를 통해 "오늘 인사혁신처를 통해 '헌법 63조에 따라 박진 장관의 해임을 건의한다'는 국회의 해임 건의문이 대통령실에 통지됐다"면서 "윤 대통령은 해임 건의를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전날(29일) 국회는 박진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더불어민주당과 일부 무소속 의원들만 참여한 상태에서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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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인사혁신처 통해 국회 해임건의문 통지.. 박진 "맡은 바 소임에 최선"

[유창재 기자]

 박진 외교부장관이 30일 오전 종로구 외교부청사 기자실을 찾아 ‘윤석열 대통령 해외순방에 대한 ‘외교참사’ 평가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전날 자신에 대한 해임 건의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것에 대해서는 ‘착잡한 심정, 며칠 밤잠을 설쳤다’고 밝혔다.
ⓒ 권우성
 
윤석열 대통령이 박진 외교부장관에 대한 국회의 해임건의안을 '거부'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30일 오후 6시 5분께 공지 문자를 통해 "오늘 인사혁신처를 통해 '헌법 63조에 따라 박진 장관의 해임을 건의한다'는 국회의 해임 건의문이 대통령실에 통지됐다"면서 "윤 대통령은 해임 건의를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전날(29일) 국회는 박진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더불어민주당과 일부 무소속 의원들만 참여한 상태에서 처리했다. 그러나 '국회 재적의원 과반(150석) 이상'이란 의결정족수를 훌쩍 넘긴 의원들이 참여했고, 무기명 투표 결과 재석 170인 중 찬성 168인, 반대 1인, 기권 1인으로 해임건의안이 통과됐다. 윤석열 정부 출범 143일 만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앞서 윤 대통령은 29일 아침 출근길 문답 당시 "박진 장관은 탁월한 능력 가진 분이고, 건강이 걱정될 정도로 국익 위해서 전 세계로 동분서주 하는 분"이라며 "어떤 것이 옳고 그른지는 국민들이 자명하게 아시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었다. 이는 국회에서 해임건의안이 통과되더라도 수용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한 것이었다.

한편, 박진 외교부장관은 30일 국회에서 해임처리안 통과에 대해 "우리 정치가 어쩌다 이런 지경까지 왔는지 참 착잡한 심정이 들었다"면서 "이번 대통령 순방이 외교참사라는 야당 주장에 저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은 정쟁을 할 때가 아니고 국익을 생각할 때"라며 "그런 의미에서 외교부 수장으로서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해나갈 생각"이라고 입장을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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