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틀려 먹었어요": '환승연애2' 찐 과몰입러 뱀뱀 어록 모음.zip (feat. 해은X현규)

라효진 2022. 9. 3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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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티빙 유료가입자수 증대에 지대한 공헌을 한 〈환승연애〉가 시즌2로 돌아왔다는 건 모두 잘 알고 계실 거예요. 벌써 16화가 공개된 상황이죠. 시즌1의 성공 덕인지 시즌2는 최대한 회차를 늘려 보려는 모습이었는데요. 그 때문에 초반에는 '지루하다'라는 혹평을 면치 못했어요. 하지만 일반인 연애 프로그램 세계에서 흔히 '메기'라 불리는 중도 참가자들이 연이어 등장하며 남은 회차를 향한 기대감을 불어 넣고 있죠.

〈환승연애〉 시리즈의 또 다른 묘미는 과몰입을 유발하는 패널들의 코멘트인데요. 시즌 초반 실제 X 커플을 맞히지 못해 활동명을 빼앗겨 버린 정기석(사이먼 도미닉), 이용진, 유라, 김예원이 그 주인공들입니다. 여기에 매주 남성 아이돌 위주의 스타들이 게스트로 초대됐고요.

그런데 매주 바뀌던 게스트 자리를 꿰찬(?) 인물이 있었으니 바로 뱀뱀입니다. 2화에 처음 등장한 뱀뱀은 시작부터 프로 시청자의 면모를 보여줬어요. 보통 게스트로 초대되면 으레 프로그램을 많이 봤냐는 질문을 받잖아요. 뱀뱀은 그렇다고 답하면서도 "근데 답답해서 끝까지는 보기 힘들더라고요"라고 해 스튜디오를 뒤집어 놨습니다.

이날 뱀뱀은 출연진이 각자의 X가 써준 자기소개서를 읽는 대목을 지켜보며 명언을 날렸는데요. 출연진은 편지 같은 자기소개서를 읽으면서 복잡한 감정이 담긴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런데 이어진 선택의 시간, 출연진은 X가 아닌 새로운 사람들에게 '사랑의 작대기'를 날렸어요. 이를 본 뱀뱀은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웃기는 사람들이네요"라고 일갈하더니 "X 편지 읽은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새로운 시작이야. 아까 울고불고...(하더니) 뭐하는 거야"라고 말했습니다.

시청자들의 마음을 그대로 대변하는 리액션 덕인지, 결국 그는 10화부터 고정 출연을 확정했습니다. 특유의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꽂아대는(?) 팩트 폭력들은 모두를 열광하게 했습니다. 핑크빛 무드가 조성된 출연진을 보면 "둘이는 내보내도 될 것 같은데요"라고 한다든가, 너무나도 혼란스러운 감정 변화들을 보며 "이거 보면서 의심병이 생길 것 같아요", "탈모 올 것 같아요"라고 하는 식입니다.

진지한 분석도 있었어요. 7년 가까이 사귄 X 커플 규민과 해은은 초반 갈등 아닌 갈등을 겪었는데요. 재결합을 원치 않는 규민과 아직 마음 정리가 되지 않은 해은. 이들을 보며 뱀뱀은 "어쨌든 지금 사귀고 있는 건 아닌데 해은 님은 아직도 (규민이) 자기 남친인 것처럼 하는 건 어떻게 보면 안 맞는 행동이긴 하다. 규민 님이 새로운 사람 만날 자격도 있는 거고"라며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연습생 시절 말도 없이 떠나 버린 자신의 첫사랑을 회상한 적도 있었죠.

11화의 "다 틀려 먹었어요"는 이미 밈이 된 지 오래입니다. X 커플인 태이와 지연이 술을 마실 때 일인데요. 지연이 태이에게 "여기서 오빠를 제일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나 밖에 없지 않나"라며 재결합 의사를 계속 표출하자 뱀뱀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다 틀려 먹었어요"라고 합니다.

온라인을 뒤흔들었던 15화에 안타깝게도 뱀뱀은 스케줄 상 불참했는데요. 뒤늦게 방송을 접한 뱀뱀은 인스타그램에 감상을 공유했습니다. 15화에 첫 등장한 현규가 그 동안 X에 대한 미련으로 마음 고생을 하던 해은에게 직진하는 모습을 본 듯, 밈을 하나 올렸어요. 현규-해은에게 과몰입 중이라는 진단을 내리는 의사를 앞에 두고 '흥 웃기는 소리. 내일 봬요 누나'라고 말하는 환자 그림이죠. '내일 봬요 누나'는 채 10분도 출연하지 않았는데 시청자들을 일주일 동안 환장(?)하게 만든 현규의 명대사입니다. 뱀뱀도 어지간히 〈환승연애2〉에 과몰입하고 있는 모양이예요. 30일 공개된 16화에서도 뱀뱀의 공감 발언 폭격을 기대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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