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세론자' 에드 야데니 "4회 연속 75bp 인상시 심각한 경기침체"

이은진 2022. 9. 3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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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들어 4연속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시장조사업체 야데니 리서치의 대표인 에드 야데니는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월가의 대표적인 강세론자로 꼽히는 야데니는 28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만약 연준이 금리 인상을 단행한다면 심각한 경기 침체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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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은진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들어 4연속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시장조사업체 야데니 리서치의 대표인 에드 야데니는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월가의 대표적인 강세론자로 꼽히는 야데니는 28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만약 연준이 금리 인상을 단행한다면 심각한 경기 침체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통해 경기 억제뿐 아니라 양적긴축(QT)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며 “이 모든 것이 달러 강세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연준이 11월에도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예상에 대해선 “너무 이르다”고 했다. 야데니는 “나는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기 시작했다고 본다”며 “이 사실은 연준이 더 매파적으로 변하기 전에 (금리 인상을) 잠시 냉각시켜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야데니는 연준의 통화긴축과 미국 연방정부의 재정부양책이 뒤섞여 이른바 ‘채권 자경단(bond vigilantes)’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채권 자경단’은 1980년대에 야데니가 처음 제시한 개념으로, 인플레이션 상승에 항의하고 채권에 대해 더 높은 수익률을 요구하기 위해 채권시장에서 대규모로 국채를 내다 파는 투자자들을 이르는 말이다.

야데니의 이같은 발언은 글로벌 채권 시장의 매각세가 심화되면서 금융시장이 혼돈에 빠진 가운데 나온 것이다. 최근 연준이 매파적인 입장을 견지하겠다는 강한 긴축 의지를 내보이면서 채권 매각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앞서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지난 28일 최고 4.019%까지 치솟았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4% 선을 넘은 것은 14년 만에 처음이다.

이은진기자 le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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