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는 코스피 '연저점 경신, 2130까지 후퇴'..개인·외국인 동반 매도

이선애 2022. 9. 3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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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급락 영향으로 30일 코스피가 장중 연저점을 경신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환율 하락, 미국 금리 하락, 악재 선반영 인식 등 상방 요인은 존재하나, Fed 긴축 발 미국 증시 급락, 국내 개인의 신용 반대매매 물량 등 기존 하방 요인들로 인해 하락 출발하고, 미국 주요 반도체 및 소비재 기업의 시간외 주가가 부진하다는 점은 국내 관련 주들의 투자심리를 제약시킬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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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미국 증시 급락 영향으로 30일 코스피가 장중 연저점을 경신했다. 2130선까지 밀리면서 투자심리가 극도로 악화한 모습이다.

이날 오전 9시4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4.07P(1.11%) 떨어진 2146.86을 기록중이다. 지수는 9.82P(0.45%) 내린 2161.11에 개장해 장 초반 2160대 안팎을 오르내리다 하락 폭을 키워 2150선을 내줬고 지난 28일 기록한 연저점(2151.60) 밑으로 내려갔다. 9시51분 기준 2137.02까지 하락하면서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이 1863억원, 외국인이 306억원을 각각 순매도하며 지수 낙폭을 키우고 있다. 기관은 홀로 2122억원을 순매수하며 추가 하락을 방어 중이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4% 하락한 2만9225.61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11% 내린 3640.47을 기록했다. 연중 최저치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84% 급락한 1만737.51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35% 떨어진 1674.93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1위 업체 애플과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폭락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예상보다 굳건한 고용 지표로 인해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긴축정책이 흔들림 없이 지속될 가능성도 영향을 미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1% 내외 하락 출발 후 반발 매수 심리와 경기 침체 이슈가 충돌한 가운데 종목 장세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미국 증시가 달러 약세 등에도 불구하고 일부 개별 기업들의 악재성 재료를 통해 경기 침체 이슈가 부각되며 큰 폭으로 하락한 점이 한국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짚었다. 특히 PC 산업 둔화를 이유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3.2% 하락한 점이 부담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환율 하락, 미국 금리 하락, 악재 선반영 인식 등 상방 요인은 존재하나, Fed 긴축 발 미국 증시 급락, 국내 개인의 신용 반대매매 물량 등 기존 하방 요인들로 인해 하락 출발하고, 미국 주요 반도체 및 소비재 기업의 시간외 주가가 부진하다는 점은 국내 관련 주들의 투자심리를 제약시킬 것"이라고 짚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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