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는 코스피 '연저점 경신, 2130까지 후퇴'..개인·외국인 동반 매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증시 급락 영향으로 30일 코스피가 장중 연저점을 경신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환율 하락, 미국 금리 하락, 악재 선반영 인식 등 상방 요인은 존재하나, Fed 긴축 발 미국 증시 급락, 국내 개인의 신용 반대매매 물량 등 기존 하방 요인들로 인해 하락 출발하고, 미국 주요 반도체 및 소비재 기업의 시간외 주가가 부진하다는 점은 국내 관련 주들의 투자심리를 제약시킬 것"이라고 짚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미국 증시 급락 영향으로 30일 코스피가 장중 연저점을 경신했다. 2130선까지 밀리면서 투자심리가 극도로 악화한 모습이다.
이날 오전 9시4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4.07P(1.11%) 떨어진 2146.86을 기록중이다. 지수는 9.82P(0.45%) 내린 2161.11에 개장해 장 초반 2160대 안팎을 오르내리다 하락 폭을 키워 2150선을 내줬고 지난 28일 기록한 연저점(2151.60) 밑으로 내려갔다. 9시51분 기준 2137.02까지 하락하면서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이 1863억원, 외국인이 306억원을 각각 순매도하며 지수 낙폭을 키우고 있다. 기관은 홀로 2122억원을 순매수하며 추가 하락을 방어 중이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4% 하락한 2만9225.61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11% 내린 3640.47을 기록했다. 연중 최저치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84% 급락한 1만737.51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35% 떨어진 1674.93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1위 업체 애플과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폭락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예상보다 굳건한 고용 지표로 인해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긴축정책이 흔들림 없이 지속될 가능성도 영향을 미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1% 내외 하락 출발 후 반발 매수 심리와 경기 침체 이슈가 충돌한 가운데 종목 장세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미국 증시가 달러 약세 등에도 불구하고 일부 개별 기업들의 악재성 재료를 통해 경기 침체 이슈가 부각되며 큰 폭으로 하락한 점이 한국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짚었다. 특히 PC 산업 둔화를 이유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3.2% 하락한 점이 부담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환율 하락, 미국 금리 하락, 악재 선반영 인식 등 상방 요인은 존재하나, Fed 긴축 발 미국 증시 급락, 국내 개인의 신용 반대매매 물량 등 기존 하방 요인들로 인해 하락 출발하고, 미국 주요 반도체 및 소비재 기업의 시간외 주가가 부진하다는 점은 국내 관련 주들의 투자심리를 제약시킬 것"이라고 짚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통령’ 강형욱이 메신저 감시하고 직원 노예화"…기업정보 플랫폼서 논란 - 아시아경제
- 4억짜리 시계 만드는 옻장인, 세계가 열광했다[K장인시대①] - 아시아경제
- '뺑소니' 논란에도 콘서트 강행한 김호중 "진실은 밝혀질 것" - 아시아경제
- 文 딸 문다혜 "검찰, 우리 아들 학습 태블릿은 돌려달라" - 아시아경제
- 의사남편 불륜 잡으려고 몰래 '녹음 앱' 설치…대법 "증거능력 없다" - 아시아경제
- 안철수 "문재인, 미국보다 북한 신뢰…회고록 아닌 참회록 써야" - 아시아경제
- 배현진 "文, 국민을 어찌보고…김정숙 인도 방문이 단독외교?" - 아시아경제
- [청춘보고서]관두고 시작하면 늦는다…'사짜 전쟁' 뛰어드는 직장인들 - 아시아경제
- '지역 비하' 논란 피식대학 "직접 가서 사과, 두 가게 모두 피해 없어" - 아시아경제
- 120만명 이용 중 K-패스, 궁금증을 모두 알려드립니다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