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카오'의 추락..금리에 치이고, 실적 전망에 밀리고

황윤주 2022. 9. 3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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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밑 지하실.

네이버와 카카오가 무섭게 추락하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힘을 못 쓰는 이유는 연준의 가파른 금리 인상 탓이다.

빅테크 기업의 밸류에이션은 과거 어느 때보다도 낮아졌지만 매크로 환경을 고려하면 네이버와 카카오의 의미 있는 주가 반등은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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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9월 들어 18.13% ↓
20만원 붕괴 후 매일 신저가
카카오도 23.84% ↓
성장주, 고강도 긴축에 할인율 ↑
경기침체 우려도 부담..실적 전망 부정적

[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바닥 밑 지하실. 네이버와 카카오가 무섭게 추락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금리 인상 기조와 어두운 실적 전망에 투자심리가 위축한 탓이다.

30일 오전 9시43분 기준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0.51%(1500원) 내린 19만5000원에 거래됐다. 네이버는 개장 직후 19만2500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카카오는 1.07%(600원) 오른 5만6600원을 가리켰다.

이달 들어 전날까지 종가 기준 네이버 주가는 18.13% 떨어졌다. 지난 28일에는 20만원이 붕괴됐다. 주가가 20만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20년 5월 이후 처음이다. 같은 기간 카카오는 23.84% 떨어졌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힘을 못 쓰는 이유는 연준의 가파른 금리 인상 탓이다. 성장주는 미래 가치를 현재로 환산해 평가하는데, 금리 인상기에는 할인율이 높아진다. 빅테크 기업의 밸류에이션은 과거 어느 때보다도 낮아졌지만 매크로 환경을 고려하면 네이버와 카카오의 의미 있는 주가 반등은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통화 긴축 영향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불거지면서 실적 전망이 어두운 점도 부담이다. 영업이익 증가율 회복이 주가 반등의 조건이지만 하반기까지 개선이 쉽지 않다는 평가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 콘텐츠(웹툰)와 핀테크 등 신성장 사업들은 여전히 고성장하고는 있으나 아직 유의미한 이익 창출을 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이익창출력이 높은 광고 및 커머스 매출 회복이 이루어져야 이익성장률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높았던 2021년의 기저가 올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경기 침체 여파로 광고 시장 성장률 또한 작년 대비 확연하게 둔화한 모습이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 역시 경기 침체로 하반기 광고 매출 증가율이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광고형 톡비즈 매출 증가율이 2분기 28%에서 3분기 23%로 둔화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 증가율도 6.6%에 그쳐 컨센서스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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