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1兆' 이상 코스닥 상장사 女이사 비율 2배 증가

지연진 2022. 9. 30. 09: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상장사의 여성 이사 비율이 지난해보다 2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삼일회계법인(대표이사 윤훈수) 거버넌스센터가 발간한 '2022 이사회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자산총액 1조원 이상인 코스피 상장사의 신규 선임 여성이사 비율은 14%로 지난해 활동한 여성 비율 7%에서 2배 급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올해 상장사의 여성 이사 비율이 지난해보다 2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삼일회계법인(대표이사 윤훈수) 거버넌스센터가 발간한 '2022 이사회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자산총액 1조원 이상인 코스피 상장사의 신규 선임 여성이사 비율은 14%로 지난해 활동한 여성 비율 7%에서 2배 급증했다.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인 상장사의 경우 여성이사 비율이 20%였다. 자본시장법 개정에 따르면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상장사는 이사전원을 특정성(性)으로 구성할 수 없도록 제한한 효과로 풀이된다.

거버넌스센터 관계자는 "이러한 증가 추세는 긍정적이지만 여전히 여성 이사 비율은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분석 대상 기업 중 여성 이사가 1명도 없는 비율은 51%에 달하고, 2조원 미만의 경우 17%만이 이사회에 여성 이사를 보유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코스닥 상장사 이사회의 사외이사 비율은 평균 50%였는데,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의 경우 55%, 2조원 미만 1조 원 이상의 경우 41%로 나타나 자산 규모에 따른 차이를 보였다. 이러한 차이는 상법에서 요구하는 최소한의 비율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사회 독립성을 제고하여 경영 감독을 강화하는 대표적인 방안 중 하나는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하는 비율은 38%로 나타났다. 자산 규모별로 살펴보면 2조원 이상 기업의 분리 비율은 43%, 2조원 미만 1조원 이상의 경우 30%로 차이를 보였다.

한편,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인 기업은 14%에 그쳐, 대표이사와 분리된 경우에도 여전히 독립성이 약화될 가능성이 존재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