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찰진' 비유 성서학적·철학적 관점서 풀어내

양민경 2022. 9. 30.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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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복음서에서 예수는 다양한 비유를 동원해 대중에게 하나님 나라를 설명한다.

책은 서울장로회신학교 신약학 교수인 저자가 현대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예수의 비유를 성서학과 철학적 관점에서 풀어낸 것이다.

책을 차근차근 읽다 보면 "하나님 나라의 가치와 하나님의 통치가 무엇인지 새롭게 알려주는 것이 하나님 나라 비유"라는 저자의 말에 공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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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가 하려던 말들/김호경 지음/뜰힘


4복음서에서 예수는 다양한 비유를 동원해 대중에게 하나님 나라를 설명한다. 누룩과 겨자씨 등 일상 속 소재로 하나님 나라를 간명하게 풀어내는 솜씨는 가히 ‘언어의 마술사’라 할 만하다. 이렇듯 당시 유대인에게 찬사를 받은 예수의 찰진 비유가 현대인에겐 어렵게만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 우리에게 1세기 팔레스타인의 일상이 낯설기 때문이다. 책은 서울장로회신학교 신약학 교수인 저자가 현대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예수의 비유를 성서학과 철학적 관점에서 풀어낸 것이다.

저자는 ‘진주 비유’(마 13:45) ‘달란트 비유’(마 25:14~30) 등 비유의 이해를 돕기 위해 붙여진 제목이 오히려 오독을 유도한다고 지적한다.

진주 비유는 “진주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진주를 찾아다니는 상인”에 초점을 맞춰야 예수의 의도를 깨달을 수 있다. 달란트 비유 역시 달란트가 아닌 종의 가치관에 주목해야 주인의 처분, 더 나아가 하나님의 성품을 이해할 수 있다.

저자는 일반에 널리 알려진 ‘겨자씨 비유’ ‘돌아온 탕자의 비유’ 등도 기존 해석과는 다른 관점으로 바라볼 것을 독자에게 주문한다.

책을 차근차근 읽다 보면 “하나님 나라의 가치와 하나님의 통치가 무엇인지 새롭게 알려주는 것이 하나님 나라 비유”라는 저자의 말에 공감하게 된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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