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해도 문제' SSG 불펜 극장의 비극적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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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 안 나오는 SSG 랜더스의 불펜 극장이 또 다시 비극적 결말과 마주했다.
SSG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키움과의 홈경기서 난타전 끝에 9-14 역전패했다.
SSG는 8회말 김성현의 3점 홈런으로 다시 앞서갔으나 불안감은 가시지 않았다.
현재 1위 자리를 유지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둔 SSG는 선두 팀답지 않은 경기력이 연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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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 이후 불펜진 11실점, 다잡았던 승리 놓쳐
답 안 나오는 SSG 랜더스의 불펜 극장이 또 다시 비극적 결말과 마주했다.
SSG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키움과의 홈경기서 난타전 끝에 9-14 역전패했다.
최근 2연패에 빠진 SSG는 같은 날 KT에 덜미를 잡혀 연승이 중단된 2위 LG와의 승차를 2.5경기 차로 유지했다.
그러나 SSG의 일원이라면 그 누구도 웃을 수 없는 경기였다. 그도 그럴 것이 1위팀이라고는 볼 수 없는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에이스 김광현을 내세운 SSG는 1회 최지훈과 최정의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다. 선발 김광현이 3회초 이정후에게 동점 3점 홈런을 허용하긴 했으나 3회 다시 한 번 최정의 대포가 불을 뿜으면서 다시 앞서 나간 SSG다.
살얼음판 승부는 김광현이 6회까지 버텨준데 이어 6회말 밀어내기로만 2점을 보태면서 SSG쪽으로 기우는 듯 했다.
하지만 7회부터 등장한 SSG 불펜 투수들이 막장쇼를 펼치기 시작했다. 김광현에 이어 등판한 오원석은 좋지 않은 투구 컨디션을 보였고 결국 송성문에게 동점 3점 홈런을 얻어맞으며 에이스의 승리 투수 요건을 날리고 말았다.
SSG는 8회말 김성현의 3점 홈런으로 다시 앞서갔으나 불안감은 가시지 않았다. 키움 타자들은 8~9회 노경은, 김택형, 서진용, 이태양을 쉼 없이 두들겼고 결국 5점 차 역전 드라마를 쓰는데 성공했다.
현재 1위 자리를 유지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둔 SSG는 선두 팀답지 않은 경기력이 연속되고 있다.
특히 지난 25일 LG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도 다 잡았던 승리를 불펜진의 방화로 인해 충격적인 역전패를 떠안았고 이번 키움전까지 2경기 연속 비극이 전개됐다.
1위를 확정해 한국시리즈에 나서더라도 불펜의 약점은 크게 부각될 전망이다. 특히 단기전인 포스트시즌은 매 경기 총력전을 펼치기 마련인데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집중도가 높아지고 불펜 투수들이 얼마나 버텨주는가에 승패가 엇갈리곤 한다.
하지만 나올 때마다 약속이라도 하듯 집단 방화를 저지르는 SSG 불펜이라면 선발 투수가 제 아무리 잘 던져도, 타선이 폭발을 해도, 승리를 가져올 수 없다. 현대 야구에서 불펜의 중요도가 얼마나 높은지 그대로 보여주는 SSG의 슬픈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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