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도 '빗장'..러시아인 유럽행 육로 모두 막혔다

이휘경 2022. 9. 29. 22: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핀란드 정부가 러시아인들이 유럽국가 간 자유 통행을 보장한 솅겐 조약에 의한 관광비자로 입국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러시아인들이 관광 목적으로 유럽연합(EU) 회원국으로 가는 육로가 모두 차단됐다.

29일(현지시간) BBC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페카 하비스토 핀란드 외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30일 오전 0시부터 이 조치가 시행된다고 밝히고 "러시아인들의 핀란드 관광과 핀란드 경유로 인해 빚어지는 상황을 완전히 차단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휘경 기자]

핀란드 정부가 러시아인들이 유럽국가 간 자유 통행을 보장한 솅겐 조약에 의한 관광비자로 입국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러시아인들이 관광 목적으로 유럽연합(EU) 회원국으로 가는 육로가 모두 차단됐다.

29일(현지시간) BBC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페카 하비스토 핀란드 외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30일 오전 0시부터 이 조치가 시행된다고 밝히고 "러시아인들의 핀란드 관광과 핀란드 경유로 인해 빚어지는 상황을 완전히 차단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폴란드,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은 이미 관광비자를 통한 러시아인들의 입국을 금지했다.

하비스토 장관은 이 같은 조치의 명분으로 "핀란드의 국제 관계 훼손"을 들면서 러시아의 부분 동원령이 상황을 평가하는 데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실시된 불법적인 주민투표와 발트해 해저 노르트스트림 가스관에 대한 사보타주(파괴공작)도 우려를 더하는 요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러시아의 동원령 발동 이전에도 이미 핀란드는 러시아인에 대한 비자 발급을 축소했으나 하비스토 장관은 현 상황에서 그러한 조치만으로는 불충분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인도적 목적이나 가족 상봉, 직업, 학업을 위한 경우에는 입국 금지에서 제외된다고 하비스토 장관은 부연했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