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쫓는 LG, 이럴수가..이민호 데뷔 최소 선발 1이닝 5실점 강판

이형석 2022. 9. 2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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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투수 이민호가 29일 잠실 KT전 1회 초 투구를 마친 후 아쉬운 표정 속에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연합뉴스

LG 트윈스 이민호(21)가 프로 데뷔 후 가장 적은 1이닝만 투구하고 교체됐다.

이민호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1이닝 5피안타 5실점을 기록했다. LG가 3-5로 져, 이민호는 시즌 8패(12승)째를 당했다.

이민호는 프로 데뷔 후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최소 이닝을 투구했다. 종전 선발 최소 이닝 투구는 데뷔 시즌인 2020년 9월 7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기록한 1과 3분의 1이닝(11피안타 10실점)이었다.

이민호는 이날 1회 초 선두 타자 조용호에게 3루타를 맞고 불안하게 출발했다. 후속 배정대에게 선제 적시타를 뺏긴 그는 이후에도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경기 전 타격 연습 과정에서 옆구리 통증을 호소한 강백호를 대신해 출전한 문상철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김준태의 내야 땅볼 때 아웃카운트 하나 추가에 그쳐 2점째를 내줬다.

이민호는 2회 초 선두 심우준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 후속 조용호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후에도 배정대를 좌전 안타, 황재균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결국 LG 벤치는 마운드를 송은범으로 교체했다.

이민호는 이날 아웃카운트 3개를 처리하는 동안 무려 49개의 공을 던졌다. 스트라이크(24개)보다 볼(25개)이 더 많았다. 안타도 5개 맞았지만, 4사구도 4개로 불안했다. 결국 프로 데뷔 후 가장 빠른 시점에 교체됐다.

이민호는 올 시즌 12승을 올렸지만 투구 내용은 썩 만족스럽지 못하다. 경기별로 기복이 심한 편이다. 지난 17일 한화 이글스전, 23일 롯데전에서 총 1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반등하는 듯 보였지만 이날 다시 부진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5.17에서 5.51로 치솟았다.

선두 싸움 중인 LG로선 SSG를 바짝 뒤쫓을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불펜 투수 5명(송은범-이우찬-백승현-김진성-최동환)이 2회부터 9회까지 8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지만, 선발 이민호의 대량 실점을 극복하진 못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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