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찾은 해리스 "북한에 악랄한 독재정권 있다"

문동성,김영선 2022. 9. 2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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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찾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29일 최전선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해 "북한에는 악랄한 독재정권, 불법적인 무기프로그램, 인권 침해가 있다"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판문점 군사분계선 앞에서 "전쟁의 위협이 여전하다"면서 "미국과 한국은 어떠한 만일의 사태에도 준비돼 있다"고 강조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또 "미국은 북한의 위협이 없는 세계를 추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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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9일 오후 경기 파주시 판문점을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국을 찾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29일 최전선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해 “북한에는 악랄한 독재정권, 불법적인 무기프로그램, 인권 침해가 있다”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판문점 군사분계선 앞에서 “전쟁의 위협이 여전하다”면서 “미국과 한국은 어떠한 만일의 사태에도 준비돼 있다”고 강조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또 “미국은 북한의 위협이 없는 세계를 추구한다”고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의 최고위급 인사로는 처음으로 DMZ를 찾았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 북한의 위협에 맞서 한국의 안보를 수호하겠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의지를 재확인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85분간 접견하고 한국산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제외를 규정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문제의 해결책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에게 “양국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정신을 바탕으로 상호 만족할 만한 합의 도출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이에 대해 해리스 부통령은 자신뿐 아니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IRA에 대한) 한국 측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법률 집행 과정에서 우려를 해소할 방안이 마련되도록 잘 챙겨보겠다”고 답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언급한 ‘법률 집행 과정’은 시행령 등 법의 세부 이행 규정을 만드는 절차를 의미한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해리스 부통령의 이번 발언은 ‘한국 측 우려를 잘 알고 있다’는 기존 입장에서 한발 더 나아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직 미국 부통령이 방한한 것은 2018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마이크 펜스 부통령 방한 이후 4년7개월 만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 “한국 내 논란에 대해서 미국 측은 전혀 개의치 않고 있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깊은 신뢰를 갖고 있고, 윤 대통령과의 만남에 대해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을 접견,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해리스 부통령은 한·미 정상이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금융 안정을 위한 유동성 공급장치를 실행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던 사항도 재확인했다. 유동성 공급장치는 한·미 통화스와프를 포함하는 개념이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한은과 미 연방준비제도가 적극적으로 정보를 교환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또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와 핵무력 정책 법제화에 우려를 표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7차 핵실험 시 한·미가 공동으로 마련한 대응 조치를 긴밀한 공조하에 즉각 이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 측은 대만 해협과 관련해 평화와 안정이 중요하다는 양국 기본 입장을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2023년 한·미동맹 70주년을 계기로 한 윤 대통령의 방미 계획 세부 일정을 외교 채널을 통해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문동성 김영선 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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