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노거수 군·창원북부리 팽나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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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노거수 군'과 '창원 북부리 팽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다.
지난 5월10일 청와대 개방 이후 문화재위원과 식물전문가 등이 진행한 조사 과정에서 노거수 군이 약 300년 동안 보호돼온 수림지에서 자란 수목들이란 사실을 밝혀냈다.
문화재청은 "청와대 노거수 군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됨에 따라 청와대가 경복궁 후원으로서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지니며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이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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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믿음 기자] ‘청와대 노거수 군’과 ‘창원 북부리 팽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은 29일 열린 제8차 천연기념물분과 문화재위원회에서 위와 같이 결정했다. 관보 고시는 오는 10월7일 이뤄진다.
노거수 군은 청와대 내 여섯 그루의 노목을 지칭한다. 녹지원 안에 있는 반송 한 그루와 녹지원을 둘러싼 인근 숲에 있는 회화나무 세 그루, 상춘재 앞 말채나무 한 그루, 여민관 앞쪽인 버들마당에 따로 떨어져있는 용버들 한 그루다.
지난 5월10일 청와대 개방 이후 문화재위원과 식물전문가 등이 진행한 조사 과정에서 노거수 군이 약 300년 동안 보호돼온 수림지에서 자란 수목들이란 사실을 밝혀냈다.
문화재청은 “청와대 노거수 군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됨에 따라 청와대가 경복궁 후원으로서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지니며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이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청와대 내에서 수령이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졌던 주목은 1993년 옛 총독부관저를 철거하고 옛 지형을 복원할 당시 옮겨 심은 것으로 파악돼 지정 대상에서 제외됐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소덕동 팽나무’로 주목받은 창원 북부리 팽나무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오랫동안 동부마을 공동체의 구심점으로, 90여년간 당산제 신목(신령한 나무)으로 마을 고유의 전통을 이어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기존 팽나무 입지에서 떨어져 북쪽으로 하남읍, 남쪽으로 대산면의 넓은 평야를 내려다보는 경관적 가치도 인정받았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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