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노브랜드·피코크 전 상품 가격 연말까지 동결
노브랜드와 피코크는 이마트의 자체 브랜드이다. 이마트는 노브랜드 1500여 개, 피코크 700여 개 모든 상품의 가격을 연말까지 동결한다. 이마트 매장과 SSG닷컴(쓱닷컴) 모두 해당한다. 상품 품질과 함께 상품가격 경쟁력을 높여 고객 혜택을 강화한다는 설명이다.
이마트는 올해 8월까지 노브랜드와 피코크 점포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4%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일반 제조사 상품 매출은 1.4% 증가한 것과 비교했을 때 눈에 띈다. 특히 간편 가정식 자체 브랜드인 피코크의 지난 1~8월 매출은 28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 관계자는 "고물가에 지갑이 얇아진 고객들이 가성비 높은 자체브랜드(PL) 상품을 많이 찾고 있다"며 "자체브랜드 상품들의 가격과 품질 경쟁력을 높여 고객 혜택을 증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체 브랜드 가격 동결은 최근 글로벌 유통업체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설명이다. 노병간 이마트 노브랜드 상품 담당 설명에 따르면 최근 미국 유통업체 크로거와 슈퍼마켓 체인 앨버트슨도 자체 브랜드 상품을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영국 세인스버리도 8월 말부터 2000여개 상품의 가격동결을 선언했으며, 프랑스 르끌레흐도 7월 생필품 120개 품목 가격을 한시적으로 동결했다. 일본 대형 유통업체 이온도 지난해 9월~올해 3월 자체브랜드 '탑밸류' 품목 3000여개의 가격을 고정한 바 있다.
[고혜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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