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선수 선발 논란'에 박지성 냉철 분석, "26명 엔트리는 실력 순 아니야"

이은경 2022. 9. 29. 15:5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10년 대표팀 경기에 나선 박지성. 사진=게티이미지

한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이 외부 요인에 흔들리는 벤투호를 꽉 다잡아주는 분석을 던졌다.

박지성은 지난 28일 오후 업로드된 조원희의 유튜브 채널 ‘이거해조 원희형’의 클립에 게스트로 나섰다.

이 영상은 한국에서 선발된 축구팬 두 명과 조원희가 영국 런던 현지로 날아가 박지성을 만나는 내용이다.

영상에서 조원희는 박지성에게 “이번 평가전(23일 코스타리카전, 27일 카메룬전)에서 대표로 선발된 이강인, 양현준 같은 어린 선수들이 기회를 받을 수 있을까”라고 물었다.

박지성 테크니컬디렉터는 “불렀다는 건 의미있다. 출전하느냐 마느냐를 떠나 감독이 훈련장에서도 충분히 볼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박지성 테크니컬디렉터는 “카타르월드컵에 가는 최종엔트리 26명 중에는 월드컵 경기에서 못 뛰는 선수도 존재한다. 안 뛰어도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을 감독이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조원희가 벤치 멤버였지만, 벤치에서 뛰는 선수들을 응원하면서 팀 분위기를 올리는 역할을 했다는 점을 다시 언급했다.

박지성 디렉터는 “모든 선수가 경기를 골고루 뛸 상황이 안 만들어지니까 어떤 선수가 더 긍정적인 영향을 만드느냐를 고려해야 한다. 26명 엔트리를 실력 순으로 뽑는 건 말이 안 된다. 선수 개개인의 성격이 어떤지를 외부에선 모르니까 팬들 입장에서는 충분히 의아할 수 있다”고 상세하게 설명했다. 이에 조원희가 맞장구를 치며 “그때 사람들이 조원희는 도대체 왜 있는 거냐고들 했다”며 웃었다.

한편 박지성은 조원희가 “현재 대표팀에서 제2의 박지성이 누구인 것 같냐”고 묻자 “황희찬이 아닐까”라며 “많이 뛰고 팀에 에너지를 가져오는 부분이 그렇다”고 답했다.

이은경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