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수산박물관 신안유치, 목포시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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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해양수산박물관 유치를 위해 전남 7개 시‧군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신안군 유치를 위해 목포시가 힘을 보태기로 했다.
신안군과 목포시는 29일 목포시청에서 '국립 해양수산박물관 공동유치를 위한 합의문 서약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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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과 목포시는 29일 목포시청에서 ‘국립 해양수산박물관 공동유치를 위한 합의문 서약식’을 가졌다.
서남해안 다도해의 비교우위 자원을 가진 신안군-목포시 간의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를 비롯한 공공의 해양문화 인프라를 공유해 지역 문화 발전을 꾀하자는 공동의 가치에서 출발했다.
신안군과 목포시는 지난해 3월 섬의 가치를 높이고, 대한민국 섬 정책의 발전을 위해 ‘한국섬진흥원’이 목포에 유치될 수 있도록 합의를 통해 공동 유치한 바 있다.
당시 합의문에는 2019년 제1회 섬의 날 기념행사를 목포-신안 공동 개최 추진과 함께 목포시에는 한국섬진흥원 유치를, 신안군에는 국립 섬 박물관 유치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고, 그 합의를 기반으로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공동유치를 추진하게 됐다.
서약식을 통해 목포시에서는 수산물 소비 중심지, 경제 공동체, 섬 공동체로써 신안군에 박물관이 건립될 수 있도록 지역 상생 발전 및 주민 화합과 해양수산 진흥을 도모하고자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국립 해양 문화시설은 현재 전국 5곳에서 운영되거나 만들어지고 있다. 전국에 6번째 시설이자, 해양박물관으로는 2번째인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은 건립 대상지가 전남으로 압축되면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신안갯벌’과 서울시 면적의 22배인 넓은 바다를 보유한 신안군이 유치전에 뛰어들게 됐다.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은 4만 2500㎡ 부지에 국비 1245억 원을 들여 세워질 예정으로 전시관, 체험관, 연구시설, 교육관 등 복합기능 해양문화시설로 구성된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목포와 신안은 경제 및 생활 공동체로서 서로 협력해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을 신안으로 유치할 경우 지역 상생 발전의 원동력으로서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홍률 목포시장은 “앞으로도 신안군과 함께 해양수산 분야의 위상과 미래를 대비한 서남해안 해양 중심지로의 입지를 서로 굳건히 하기 위해 박물관이 신안군에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신안군은 박물관 건립이 해양수산 축제, 1도 1뮤지엄 사업 등 민선 7‧8기 주요 정책과 함께 어우러져 신안군의 위상을 드높일 기회로 삼고, 군민, 군의회, 공무원, 사회단체 등과 함께 유치에 온 힘을 쏟고 있다.
한편 박물관 건립대상지는 10월 7일 제안서 제출이 마감되면 제안서 발표, 상위 3개소 현장 평가를 거쳐 10월 17일 최종 결정된다. 이후 예비타당성조사 등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2024년 첫 삽을 뜰 것으로 예상된다.
신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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