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분양 큰장 선다..전국서 총 6만7000가구 신규분양
부동산114와 부동산인포 등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에는 총 6만7114가구가 공급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3만3627가구, 비수도권 3만3487가구로 지난해 10월(수도권 1만3522가구, 비수도권 1만2252가구)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1만7659가구로 가장 큰 비중이다. 이어 충남 1만1639가구, 대전 5915가구 순이다. 특히 지난해 10월 서울의 분양 물량은 전무했으나, 올해는 3999가구가 청약 접수를 받는다.
아파트 분양시장에서는 가을을 '분양 성수기'로 여긴다. 올해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이르면 10월부터 적용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를 피하기 위한 분양이 잇따르면서 시장이 더욱 활발해졌다. 제도 시행으로 향후 수익성 악화를 우려한 건설사들은 분양 일정을 속속 앞당기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DL건설은 경기 파주시 탄현면에서 'e편한세상 헤이리'(1057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호반산업은 경기 파주시 동패동에서 '운정신도시 호반써밋'(1628가구)을 선보인다. 서울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서울 송파구 가락동 '더샵 송파 루미스타(가락현대 5차 재건축)'을 분양한다. 총 179가구 중 일반 분양은 29가구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분양가상한제 변수를 피하기 위한 물량들이 나오면서 10월 분양시장이 더욱 풍성해졌다"며 "물량이 큰 폭으로 늘어난 만큼 다음달 분양시장은 월초부터 숨가쁘게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서울 등 재건축·재개발 물량은 분양가 산정 등의 문제로 일정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 또 지방의 경우에도 시장 상황에 따라 건설사가 분양 시기를 조절할 수 있어 분양 예정 물량이 실제 분양 실적보다는 줄어들 수 있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규제가 해제됨에 따라 대출·세제·청약 등에서 진입 장벽이 낮아졌다"며 "업계에서는 분양 시장에서 종전과는 다른 반응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과 금리 인상 등으로 냉랭한 분위기는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교차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홍주연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