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3형제 강세..항암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 글로벌 순항
29일 오전 11시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보다 3.3% 오른 17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4.37% 오른 6만6900원, 셀트리온제약은 3.45% 오른 6만3000원을 기록 중이다.
셀트리온은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자사가 개발한 바이오시밀러(생물학적제제 복제약) 항암제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의 품목허가 획득에 성공했다. 앞서 셀트리온은 8월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를 시작으로 이달 들어 사흘 새 일본과 미국, 한국의 규제당국으로부터 베그젤마의 판매 허가를 모두 획득했다.
베그젤마의 오리지널 의약품은 다국적제약사 제넨테크가 개발한 아바스틴이다.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 의약품과 성분은 동일하지만 저렴하다는 강점을 갖는다. 베그젤마는 국내서 아바스틴이 승인받은 전이성 직결장암, 비소세포폐암, 상피성 난소암 등 전체 적응증(Full Label)을 획득했다. 셀트리온은 제넨테크와 글로벌 특허합의를 마쳐, 출시 사전 작업을 마무리 지었다.
이에 셀트리온은 오는 하반기부터 베그젤마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글로벌의약품 시장조사 기관인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베바시주맙 시장 규모는 64억3530만달러(약 8조9700억원)이다. 이 중 미국과 일본이 각각 26억200만달러(약 3조7079억원), 7억8210만달러(약 1조1145억원)로 1,2 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은 9100만달러(약 1270억원) 규모로 집계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유럽, 영국, 일본, 미국에 이어 국내에서도 베그젤마의 품목허가를 획득해 순차적으로 글로벌 주요시장 허가를 확대하고 있다"며 "기존 국내에 출시된 혈액암치료제 트룩시마, 유방암치료제 허쥬마에 이어 세번째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를 확보하게 되면서 항암 항체치료제 시장에서 강력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외에도 현재 휴미라, 스텔라라, 악템라 등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주연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