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셀코리아'..외국인 시총비중 30% 위태

김현경 2022. 9. 29. 10: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금이 올해만 17조원 넘게 빠져나가면서 최근 2년 9개월간 순매도 규모가 68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올들어 전날까지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2조7천193억원, 4조3천980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본격적으로 주식을 내다 팔기 시작한 지난 2020년부터 현재까지 2년 9개월간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순매도한 주식 규모는 67조7천800억원에 이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해 국내증시서 17조원 순매도

[한국경제TV 김현경 기자]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금이 올해만 17조원 넘게 빠져나가면서 최근 2년 9개월간 순매도 규모가 68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올들어 전날까지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2조7천193억원, 4조3천980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본격적으로 주식을 내다 팔기 시작한 지난 2020년부터 현재까지 2년 9개월간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순매도한 주식 규모는 67조7천800억원에 이른다. 연도별 코스피 순매도 규모는 2020년 24조5천652억원, 작년 25조6천11억원, 올해 현재까지 12조7천193억원 등이다.

코스닥시장에선 5년째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2018년 6천60억원, 2019년 1천927억원 2020년 1천476억원, 작년 3천498억원, 올해 4조3천980억원 등으로 순매도했다. 올해 순매도 규모는 작년의 12배가 넘는다.

코스피에서 외국인 보유 비중은 대량 매도에 지난 8월 2일 29.7%로 떨어져 30%를 밑돈 이후 단기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소폭 높아져 전날 기준 30.72%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피는 종가 기준으로 작년 7월 6일 3,305.21로 사상 최고치를, 코스닥지수는 작년 8월 9일 1,060.00으로 최고치를 각각 기록했지만 올해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과 원/달러 환율 급등 여파에 유동성이 위축되자 약세장으로 돌아섰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올해 저점 기준으로 최고치 대비 각각 35%, 37%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외국인은 주로 지수 관련 대형주들을 집중적으로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순위 1위 삼성전자를 10조2천697억원어치 순매도했다. 다음으로 국내 대표 성장주인 네이버(NAVER)를 1조7천850억원어치 팔았다.

삼성전자우 1조5천535억원, LG에너지솔루션 1조5천35억원, 카카오 1조4천21억원, 카카오뱅크 7천591억원 등 순으로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선 시총 2위 에코프로비엠 순매도 규모가 7천959억원으로 가장 컸다.

아프리카TV 3천97억원, 펄어비스 2천950억원, 오스템임플란트 2천494억원, LX세미콘 2천320억원, 천보 1천400억원, 카카오게임즈 1천351억원 등 순으로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팔기 위해 시장에 내놓은 매물은 개인 투자자들이 고스란히 받아냈다.

개인은 올해 코스피 23조5천600억원과 코스닥 8조4천470억원 등 모두 32조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금리와 환율이 오르는 국면이 더 이어지면서 위험회피 선호 심리가 강해진 외국인의 매도와 증시 약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