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11월까지 초·중생 대상 '인천 문화유산 도보탐방' 진행

이현준 2022. 9. 2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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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오는 11월까지 관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인천 문화유산 도보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문화유산 도보탐방은 모두 10차레 걸쳐 진행되며 근대개항 도시로서 인천 고유의 특색을 느낄 수 있는 생생한 체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천시는 캠프마켓의 반환과 일부 구역 개방에 맞춰 지역사회의 관심을 높이고, 다양한 의견 수렴을 위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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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부평구 캠프마켓 일대 전경 

인천시는 오는 11월까지 관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인천 문화유산 도보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문화유산 도보탐방은 모두 10차레 걸쳐 진행되며 근대개항 도시로서 인천 고유의 특색을 느낄 수 있는 생생한 체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탐방 지역은 중구 개항장, 미추홀구·연수구 박물관 등과 강화군 일대의 역사문화 유적지다.

먼저 제물포항은 1893년 일본에 의해 강제 개항됐다. 부산항(1876년)과 원산항(1881년)보다 늦었지만 개항 이후 일본과 중국 등 각국 공동조계지가 설치되면서 근대 상공업시설과 종교·교육·문화시설이 빠르게 설립됐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호텔과 최초의 서양식 공원, 최초의 근대식 등대 등 각종 ‘최초’의 수식어가 붙게 됐다.

1890년 요한 신부에 의해 건립된 한국 최초의 성공회 교회인 성공회 내동성당과 우리나라 최초의 호텔인 대불호텔 등이 있다.

인천개항박물관에는 개항기 인천을 통해 처음 도입됐거나 인천에서 발생한 근대문화와 관련한 선별된 유물 669점을 전시돼 있다. 동구와 미추홀구, 부평구 일대에선 일본에 의해 조성된 군수공업지대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중일전쟁이 시작되면서 일본은 전쟁에 필요한 군수품을 조달하기 위해 동구 만석·화수·송현동 일대와 용현·학익동 일대, 부평 지역을 군수공업지대로 조성했다. 

그러나 용현과 학익동 일대에는 그 터만을 짐작할 수 있을 뿐 당시를 회고할 만한 어떤 형체도 남아 있지 않다. 다만 부평에 설치된 일본 육군 인천조병창만이 공장 터와 일부 건물이 남아 있다. 

해방 이후 일본군이 떠난 부평조병창과 인근 부지로 미군이 주둔했고, 6.25 직후 7개의 지원부대가 모여들어 그 일대를 애스컴(Army Service Command·군사지원부대) 시티라 불렀다.

이후 주변 부대들이 철수하고 조병창의 핵심구역에 위치한 ‘캠프마켓‘만이 남아 있으며 지난 2019년 빵공장을 제외한 나머지 구역이 한국 정부에 반환되면서 2020년 80여 년의 긴 장벽을 깨고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인천시는 캠프마켓의 반환과 일부 구역 개방에 맞춰 지역사회의 관심을 높이고, 다양한 의견 수렴을 위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인천=이현준 기자 chungsongha@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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