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음식' 자주 먹었다간.. 여드름 심해질 수도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22. 9. 2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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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음식을 즐겨먹는 사람들이 있다.

매운 음식 속 캡사이신이 엔도르핀 분비를 촉진시켜 스트레스를 완화하기 때문이다.

중앙대광명병원 피부과 최선영 교수는 "매운 음식을 먹으면 체온 상승으로 인해 땀과 피지 분비가 왕성해진다"며 "또한 열을 발산하기 위해 혈관이 늘어나는데 이때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이 분비되면서 여드름이 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캡사이신이 포함된 음식을 먹었을 때 과민성장증후군 환자의 42%가 증상이 악화됐다는 보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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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이 심하거나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있는 사람들은 매운 음식을 먹으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매운 음식을 즐겨먹는 사람들이 있다. 매운 음식 속 캡사이신이 엔도르핀 분비를 촉진시켜 스트레스를 완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면홍조·여드름이 심하거나 평소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앓고 있다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매운 음식을 먹으면 혀가 매운 맛을 통증으로 인지해 교감신경이 활발해진다. 교감신경이 활발해지면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체온이 올라 안면홍조가 악화될 수 있다. 안면홍조를 질환으로 보지 않고 가볍게 여기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증상이 진행되면 목, 가슴 등으로 퍼져나가며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다. 특히 갱년기 여성들은 안면홍조가 잘 나타나기 때문에 매운 음식을 주의해야 한다.

여드름도 악화된다. 중앙대광명병원 피부과 최선영 교수는 “매운 음식을 먹으면 체온 상승으로 인해 땀과 피지 분비가 왕성해진다”며 “또한 열을 발산하기 위해 혈관이 늘어나는데 이때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이 분비되면서 여드름이 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복통, 설사 등이 심해질 수 있다. 대한노인병학회지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매운 음식을 1주일에 3회 이상 먹을 경우 과민성장증후군이 생길 위험이 3.2배 더 높았다. 캡사이신이 포함된 음식을 먹었을 때 과민성장증후군 환자의 42%가 증상이 악화됐다는 보고도 있다.

한편, 위가 약한 사람도 매운 음식을 주의해야 한다. 매운 맛을 내는 캡사이신, 알리신 등은 위 점막을 손상시켜 위궤양 위험을 높인다. 서울아산병원 김헌식 교수팀은 캡사이신을 과다 섭취할 경우, 암세포를 공격하는 세포의 기능이 떨어져 위암 발생이 촉진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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