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의 70년 되새기며 새 70년 준비할 것"

신지호 2022. 9. 29.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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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정신'을 발휘했을 때 우리 교단은 부흥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기장의 정체성과 정신을 다시 선포하는 게 필요하다. 기장 정신으로 멀리 내다볼 수 있는 초석을 다지길 기대한다."

강연홍(66)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신임 총회장은 지난 20일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총회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기장 정신'을 강조했다.

강 총회장이 기장 정신을 강조한 데는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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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총회장 릴레이 인터뷰] 강연홍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강연홍 기장 신임 총회장이 지난 20일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총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임 소감과 총회 운영 방향에 대해 밝히고 있다.


“‘기장 정신’을 발휘했을 때 우리 교단은 부흥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기장의 정체성과 정신을 다시 선포하는 게 필요하다. 기장 정신으로 멀리 내다볼 수 있는 초석을 다지길 기대한다.”

강연홍(66)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신임 총회장은 지난 20일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총회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기장 정신’을 강조했다.

27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도 그는 “기장 정신이란 창조질서 정의와 보존, 평화에 기반한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라며 “하나님의 공의는 성경에 기록된 이론과 같은 것이며, 정의는 하나님의 공의를 삶에서 실천해 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총회장이 기장 정신을 강조한 데는 이유가 있다. 총회장 재임 기간인 2023년이 교단엔 특별한 해여서다. ‘교단 새 역사 70주년’, ‘정전 70주년’, ‘포스트 코로나의 해’다.

강 총회장은 이에 맞춰 총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먼저 교단 새 역사 70주년에 맞춰 신학자 대회를 열고 새로운 신앙선언서를 발표한다.

그는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선배들의 업적을 배우고 다시 익혀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신학자 대회”라며 “신앙선언서를 통해선 70년 기장 정신도 선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찾아가 기도회를 열며 교단의 정체성 회복도 다짐한다.

강 총회장은 “기장은 늘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과 함께 했다. 내년 사순절에는 이들이 있는 현장을 돌며 전국 순회 기도회를 열 것”이라고 했다.

전국의 기장인들이 모여 기도하고 회개하며 정체성을 공유하는 기장인 대회도 이틀간 진행한다.

정전 70주년인 2023년을 앞두고는 아쉬움도 전했다.

강 총회장은 “북한의 화해와 평화 통일 문제가 소홀해지고 있다”고 진단한 뒤 “내년 휴전선 순례 기도회를 열고 범 교단 차원에서 휴전선 부근에 화해와 평화의 교회도 건립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기후 환경문제에도 힘쓴다.

그는 “최근 독일에서 열린 세계교회협의회(WCC) 총회에서 기후 위기 논의가 활발했다”면서 “기장도 기후 위기 대응에 밑거름이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1923년 간도참변을 기억하기 위해 100주기가 되는 내년엔 조형물 건립도 계획 중이다.

경주=신지호 기자 p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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