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기시다와 강제징용 해결 공감..관계개선에 중요한 발걸음"

김다영 2022. 9. 28.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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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왼쪽) 국무총리가 28일 일본 도쿄 아카사카 영빈관에서 기시다 총리와 면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만난 한덕수 국무총리는 28일 "일본과의 관계 개선에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평가했다.

한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짧지만 숨 가빴던 일본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이제 한국으로 돌아간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 기시다 총리와 면담을 가진 것을 언급하며 "강제징용 문제 등 현안 해결 및 한일 관계 개선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며 "다양한 차원에서 소통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한일· 한미일 간 더욱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한 총리는 이와 함께 부산 엑스포 유치에 대해 기시다 총리의 지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리는 또 "일본의 정·재계 인사들과도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고 전하며 "스가 전 총리를 만나 한일 관계 개선 지지를 요청하고, 도쿠라 경단련 회장 등과는 경제 협력과 인적 교류 활성화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했다. 치우커 루마니아 총리와도 글로벌 공급망 및 신재생 에너지· 원자력 발전 등 경제 분야와 국제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당부했다고 전했다.

그는 "짧은 방문이었지만, 의미는 작지 않았던 여정이었다"며 "염려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한편,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 국장(國葬)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한 총리는 이날 오전 도쿄(東京) 모토아카사카(元赤坂)에 있는 영빈관에서 기시다 총리와 약 25분간 면담했다. 지난주 한·일 정상회담에 이어 일주일 만에 이뤄진 양국 최고위급 만남이다. 두 사람은 이 자리에서 양국 간 현안인 강제징용 배상 문제 해법을 포함한 한·일 관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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