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 추길 잘했다' 감동 밀려와".. '스맨파' 떠나도 프라임킹즈는 이제 시작

최예슬 2022. 9. 28. 17: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한 에너지가 느껴지는 공격적인 동작, '날 것' 그대로의 배틀 감각.

다채로운 매력으로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은 댄스 크루 프라임킹즈가 엠넷 댄스 서바이벌 '스트릿 맨 파이터'를 맨 먼저 떠나게 됐다.

원래도 댄스신에선 실력파 크루로 정평이 나 있었지만 '스맨파'를 계기로 크루의 이름을 더 널리 각인시켰다.

초대형 퍼포먼스인 메가크루는 만약 '스맨파'에 계속 남았다면 그다음 수행했을 미션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엠넷 제공

강한 에너지가 느껴지는 공격적인 동작, ‘날 것’ 그대로의 배틀 감각. 다채로운 매력으로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은 댄스 크루 프라임킹즈가 엠넷 댄스 서바이벌 ‘스트릿 맨 파이터’를 맨 먼저 떠나게 됐다. 8크루가 경쟁을 벌이는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스트릿 우먼 파이터’가 불러온 댄스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프라임킹즈는 방송 초반 배틀에서 가장 강한 팀이었다. 다른 미션에서도 멋있는 무대로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승부는 항상 예측 불가다. 프라임킹즈는 지난 27일 기자들과 화상으로 인터뷰를 가졌다. 리더 트릭스는 “한국의 톱 크루들과 경쟁하는 것 자체가 큰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예상보다 일찍 탈락하는 바람에 아쉬움은 컸다. 부리더 넉스는 “더 멋있는 모습을 생각만큼 보여주지 못해 아쉬웠다”며 “다른 댄서들이 눈물과 박수로 인정해줘서 무척 의미가 컸다”고 전했다. 멤버 도어는 “우리가 주인공이 되는 방송이 새롭고 신기했다. 이 프로그램 자체가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방송 출연으로 프라임킹즈는 대중의 주목과 인기를 얻었다. 원래도 댄스신에선 실력파 크루로 정평이 나 있었지만 ‘스맨파’를 계기로 크루의 이름을 더 널리 각인시켰다. 트릭스는 “많은 배틀과 퍼포먼스를 나가봤지만 이런 뜨거운 반응 처음”이라며 “사람들이 많이 알아봐 줘서 (인기를) 실감한다”고 전했다. 이들이 탈락 후 아쉬움과 팬에 대한 고마움을 담아 자체 제작한 메가크루 댄스 영상은 이틀 만에 조회 수 100만 뷰를 넘겼다. 초대형 퍼포먼스인 메가크루는 만약 ‘스맨파’에 계속 남았다면 그다음 수행했을 미션이었다.

오랜 시간 실력을 쌓고, ‘스맨파’를 통해 대중적 인기를 얻기까지 어려움이 많았다. 댄서들이 실력만큼 인정받지 못한다는 좌절감을 느낄 때도 있었다. 트릭스는 흑인이 주류인 크럼프 세계대회에서 2016년 아시아인 최초로 우승을 했다. 하지만 그는 “세계대회에 우승했을 때가 가장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8번 출전하는 동안 온전히 사비를 썼다. 한번 출전하면 연습에 매진하느라 두세 달은 수입을 벌기 어려웠다.

그는 “세계대회에 우승하고 한 달에 70만원을 벌었다. ‘우승을 해도 이거밖에 안 되는구나’하는 회의감이 그때 처음 들었다”며 “지금은 커리어를 인정받는 느낌이 든다. ‘이거(춤) 하길 잘했구나’하는 생각과 함께 감동과 뿌듯함이 밀려온다”고 전했다.

앞으로도 프라임킹즈는 대중에게 다양한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넉스는 “‘스맨파’의 영향으로 춤추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생겼고, 가치도 많이 올라간 게 느껴진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이어 “30대가 되면 (댄서로서) 끝나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스맨파’를 통해서 우리의 가치가 많이 입증된 것 같다”며 “우리가 멋진 팀이란 걸 (대중도) 알아줘서 스스로도 이제 시작이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