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별 막내딸 '길랑바레 증후군' 투병 고백.. 어떤 질환이길래?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22. 9. 2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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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별이 지난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셋째 딸 송이의 길랑바레 증후군 투병 소식을 전했다.

길랑바레 증후군은 말초신경에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급성 마비성 질환이다.

길랑바레 증후군은 처음에는 대부분 감기처럼 가벼운 열로 시작하는데, 평균 10일 전후에 갑자기 마비증상이 나타난다.

안타깝게도 길랑바레 증후군의 예방법은 특별히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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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27일 자신의 SNS을 통해 막내딸의 길랑바레 증후군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사진=별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별이 지난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셋째 딸 송이의 길랑바레 증후군 투병 소식을 전했다. 별은 "길랑바레라는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낯선 병명"이라며 "혼자서 제대로 서지도 걷지도 못할 만큼 아팠던 아이가 이젠 엄마 손을 놓고도 스스로 걷고 섭니다"라고 말했다.

길랑바레 증후군은 말초신경에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급성 마비성 질환이다. 1916년 프랑스 신경과 의사 조르주 길랑과 신경학자 바레가 처음 소개한 질병으로, '급성감염성다발신경염' '특발성다발신경근염'이라고도 불린다. 연간 인구 10만 명당 0.8~1.8명 정도로 발생하는 희귀질환이다. 발생 후 대부분 2개월에서 18개월 이내에 회복되며, 회복 속도는 환자마다 다르다. 그러나 환자의 20%는 휠체어나 보행기를 사용해야 할 정도로 운동장애가 생기며, 12개월 동안 극심한 피로감이 들 수도 있다. 5% 미만의 환자는 회복이 어려운 만성 신경병증(감각 상실·마비·통증 등)이 생긴다.

길랑바레 증후군은 처음에는 대부분 감기처럼 가벼운 열로 시작하는데, 평균 10일 전후에 갑자기 마비증상이 나타난다. 마비는 주로 다리에서 시작해 몸통, 팔, 머리 등으로 옮겨가며 감각 이상, 근력 저하가 동반되기도 한다. 마비 증상이 위로 올라올수록 호흡곤란도 나타난다. 대체로 1~3주에 걸쳐 진행되지만, 드물게는 수일 만에 마비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서울아산병원 자료에 따르면 ▲급성 질병 ▲위장 관계 질병 ▲식중독 또는 폐렴 일부 원인균 ▲수술 ▲상기도 감염 ▲바이러스(거대세포 바이러스, 엡스타인-바 바이러스,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 ▲예방접종(독감, 그룹A 연쇄상구균, 광견병) ▲돼지 인플루엔자 ▲약물(캡토프릴, 다나졸, 페니실라민, 스트렙토키나제)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는 질환이 많으므로 정확한 진단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주로 신경전도검사와 뇌척수액 분석으로 진단한다. 진단 후 면역치료를 진행하는데, 대표적인 것이 '혈장분리교환술'과 '면역글로불린주사'다. 혈장분리교환술은 혈장 안 독소를 제거하는 방법으로 길랑바레 증후군의 대표적인 치료방법이다. 2005년 영국 킹스칼리지대 연구팀은 혈장분리교환술을 한 길랑바레 증후군 환자는 4주 내 신경 회복, 1년 내 근력 회복 효과가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면역글로불린주사는 몸에 건강한 항체를 직접 넣는 주사다. 독일 뒤스부르크-에센대 연구팀은 536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면역글로불린 주사가 4주 내 장애 회복, 장애 증상 감소 효과를 낸다고 발표했다. 그 외에도 통증 감소를 위한 진통제, 호흡곤란을 줄이기 위한 인공호흡기 치료도 병행할 수 있다.

안타깝게도 길랑바레 증후군의 예방법은 특별히 없다. 다만 식중독균에 의해 마비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음식은 충분히 가열해서 먹는 것이 좋다. 또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빨리 병원을 방문해 조기에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길랑바레 증후군 발병 후 2~4주 이내에 치료하지 않으면 치료 효과가 불명확하다는 순천향대병원 연구팀의 조사 결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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