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 유발하는 '황반변성'.. '이럴 때' 의심해야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22. 9. 2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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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반변성은 60세 이상에게 실명을 초래하는 가장 흔한 원인 질환이다.

건성 황반변성은 황반에 노폐물이 쌓이면서 발생하며, 황반변성에 의한 실명 중 20%를 차지한다.

반면, 습성 황반변성은 황반에 비정상적인 신생혈관이 자라게 되는데, 이 혈관은 약하고 터지기 쉬워서 혈장 성분이 새어나와 황반에 물이 차거나 피가 새어나와 급격한 시력저하를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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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반변성이 생기면 시야가 흐려지거나 사물이 찌그러져 보일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황반변성은 60세 이상에게 실명을 초래하는 가장 흔한 원인 질환이다. 망막 중에서 시세포의 대부분이 모여 있는 '황반'이 변성되는 게 원인이다. 특히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발생하는 황반변성을 '나이관련 황반변성'이라고 하는데, 나이관련 황반변성은 66~74세 인구의 약 10%, 75~84세 인구의 약 30%에게 발생할 정도로 흔한 편이다. 황반변성의 주요 증상은 무엇일까?

상계백병원 안과 황제형 교수는 "황반변성의 주된 증상은 시력 감소인데, 이외에도 시야가 흐려지거나 사물이 찌그러져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시력이 중심부부터 손상되기 때문에 시야 가운데 검은 점이 생기기도 한다"며 "초기 황반변성의 경우, 증상이 없어 건강검진으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많으므로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황반변성은 건성 황반변성과 습성 황반변성으로 나뉜다. 건성 황반변성은 황반에 노폐물이 쌓이면서 발생하며, 황반변성에 의한 실명 중 20%를 차지한다. 급격한 시력저하를 유발하지는 않지만 시세포가 서서히 파괴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시력이 감소한다. 반면, 습성 황반변성은 황반에 비정상적인 신생혈관이 자라게 되는데, 이 혈관은 약하고 터지기 쉬워서 혈장 성분이 새어나와 황반에 물이 차거나 피가 새어나와 급격한 시력저하를 유발한다. 건성 황반변성보다 병의 진행 속도가 빠르고 실명 가능성도 높다.

건성 황반변성은 루테인, 지아잔틴 등의 성분이 풍부한 채소와 오메가3 불포화지방산이 다량 함유된 생선 등을 섭취하면서 정기적인 추적관찰을 실시, 습성 황반변성으로의 진행을 늦추는 것을 치료 목표로 한다. 생활습관 개선으로도 황반변성 진행을 늦출 수 있다. 황제성 교수는 "달리기, 자전거, 수영 등의 유산소 운동은 맥락막의 혈액순환을 증가시켜 습성 황반변성으로의 진행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자외선이 망막을 손상시키므로 안경, 선글라스, 모자 등을 활용해 자외선을 차단해야 한다. 흡연과 고혈압은 맥락막 혈액순환에 악영향을 미치므로 금연과 혈압 관리가 필수다.

습성 황반변성은 치료가 까다롭다. 황제형 교수는 "현재까지 습성 황반변성의 완전한 치료법은 없어 남아있는 시력 보존을 목표로 치료한다"며 "습성 황반변성의 치료법으로는 눈에 직접 항체주사를 놓거나 경우에 따라서 변성이 일어난 경계 부위에 레이저 치료나 광역학 치료를 시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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